조선 [사설] '여성 정치시대' 진정한 開花를 위하여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 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올해 총선은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과 진출이 두드러지는 듯하다. 제1야당의 대표로 여성이 선출된 것을 비롯, 정당의 간판격 자리 중의 하나인 대변인에 여성들이 연속 발탁되고, 종래 가뭄에 콩 나듯 하던 지역구에도 여성정치인이 대거 진출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적어도 40명 정도의 여성의원이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돌 정도다. 바야흐로 정치에서의 여성시대가 활짝 피어난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일부역과 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총칼로 유린한 군사쿠데타의 원조이고 일인장기종신집권의 독재자인 아버지 박정희의 냉전정치적 후광을 업고 박근혜가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자 '여성 정치시대' 진정한 開花를 위하여 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교묘하게 회석시키는 논조를 내보내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의 기회주의적이고 속보이는 행태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정치인 박근혜는 21세기 한국사회가 극복해 나가야할 독재자의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탄핵소추에 대해서 찬성한 구태 정치인이다. 그러한 박근혜 대표의 등장에 즈음해 조선일보가 여성정치인들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홍재희 )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개혁적인 여성정치인이라고 볼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대표의 등장직후에 조선사설이 "'여성 정치시대' 진정한 開花를 위하여" 제하의 사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꾀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방씨족벌의 조선일보는 박정희 유신독재정권때에는 박정희 찬가를 불렀던 수구족벌언론집단이다. 그러한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가 지금은 아주교묘한 벙법으로 수구정치인인 박근혜 찬가를 부르고 있다. 수구세력의 기사회생을 위해서 ...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는 지금 선거운동하고 있는 건가?
(홍재희) ======= 여성의 사회참여와 정치참여는 당연한 것이다.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여성들이 대거참여? 하는 것은 정치개혁이 표방하고 있는 열린 정치의 구체적인 실천과정으로서 한국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류로서 여성들의 발언권을 제도정치권에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여 . 야의 당대표나 대변인등에 여성 들이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남성위주의 한국정치가 지금까지 보여준 구태의 관행을 깨는 대안세력으로서 나름대로의 기여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리나라 여성의 교육수준과 역량에 비하면 여성의 정치적 활동영역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여성의원의 평균비율은 20%라는데 우리는 16대 국회에서 5.9%(16명)에 불과했다. 미국은 상·하원 의원의 12%가 여성이고, 유럽에서는 ‘여성각료가 없으면 유럽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분야보다 유독 정치에서 여성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정치진입장벽이 유난히 높았던 것은 사회. 문화. 전통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급격한 산업화와 개방화 그리고 다양해진 시민사회의 출현과 함께 자연스럽게 변화의 시대적 흐름에 동승할 수 있는 정치적 참여의 여건이 마련 됐었 으면서도 한국정치의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한국의 정치분야에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봉쇄' 돼 왔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홍재희) ====== 선진국의 경우 여성정치인들을 살펴보면 영국의 대처 수상 서남아시아의 경우 파키스탄의 여성부총리가 있었고 이스라엘이 경우도 이미 수십년 전에 골다 메이어 여성 수상이 중동전을 승리로 이끈 정치적 역할을 전 세계에 보여줬었다. 일본의 경우도 이미 오래전에 유력야당 이었던 사회당의 당수에 도이 다까꼬 여사가 여성정치인으로서 괄목할 만한 정치적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는 내각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인 외무상에 여성이 임명됐던 적도 있었다.
(홍재희)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정치의 주인인 국민들이 정치의 중심에서 배제된 가운데 정치인들만의 정치 정당보스의 일사분란한 통제에 의한 정치가 다양한 사회집단과 계층의 제도정치권진입에 사실상 장벽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갈등증폭을 자양분으로 해서 성장해온 한국정치의 한계는 여성 등 소외계층과 다양한 사회집단의 제도정치권진입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았다. 총선에서 지역적 고려가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 집단의 정치참여의 폭을 현실적으로 제한하는 족쇄역할을 했다. 이렇듯이 여성의원들의 비율을 분석하기 이전에 여성정치인들이 제도정치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마련이 전혀 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주목 할 필요가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각 당이 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에게 배정하고, 지역구에도 여성후보를 배려하기 위해 일부 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도 여성의 정치 진입을 막는 제도와 편견의 바리케이드가 곳곳에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전(前) 시대에 비해 여성들의 정치입문 문호는 훨씬 넓어진 게 사실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그렇지만 전(前) 시대에 비해 여성들의 정치입문 문호는 훨씬 넓어진 게 사실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문호가 넓어진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에 입문한 여성들이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는 여성들의 정치진입문제가 총선이나 대선을 전후로 한 시기에만 화두로 등장해 집중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앞으로 여성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고민해볼 대목이다.
(홍재희) ======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정치는 선거때만 반짝하는 정치적 관심을 사기 위해 여성들을 정치적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각 당의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여성들의 정치진입에 대한 무관심의 불랙홀 속으로 빠져버리는 잘못된 관행이 재현될 소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홍재희)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선거때만 반짝하는 각 당의 여성정치 특수에 기댄 여성정치참여의 뿌리 없는 발전에 의존할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생활정치 자체에 여성정치인들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여성정치인들의 역할을 통해 자생력 있는 여성정치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정치적 역할을 선거를 전후로 한 시기는 물론 일상적인 정치활동 속에서도 지속될 수 있는 제도와 법과 관행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런 상황에서 여성계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우리 여성의 높은 교육 수준과 의욕과 능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새 시대의 인물들이 여성시대의 전면(前面)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여성파워를 형성하고 남성들과 대등하게, 또는 남성을 넘어서서 한국정치의 전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 . 야의 각 정당이 경쟁적으로 여성들을 정치에 입문시키는데 신경을 쓰고 있는데 요즘나타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각당의 영입작업을 살펴보면 여성들이 정치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각 당이 담보해주기보다 각 당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일부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유력여성인사들을 선별적으로 영입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어서 이러한 현상이 여성의 정치진입을 통한 여성정치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홍재희) ====== 이러한 현상은 지난 수십년 동안 지속된 여성정치인 충원방식과 하나도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부연한다면 각 당이 여성들을 정치인으로 영입할 때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알려진 명망가위주의 인물선택보다는 국민들 생활 속에서 역동적인 역할을 한 각분야의 여성전문가들을 받아들여 그들 여성인사들을 정치적으로 성장 시키기 위해 정당에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며 정당정치에 뿌리내리고 의회정치에 활착해서 국민을 위한 열린 정치의 꽃과 열매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제는 각계에서 젊고 유능하고 시대를 앞서 호흡하는 인물, 전문성과 능력에서 남성을 멀리 따돌릴 수 있는 신진기예의 인물을 어떻게 발굴할 것이냐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계 내부의 진입장벽 철폐다. 이제는 성(性)의 장벽이 아니라 여성계 내부의 폐쇄성에 눈을 돌릴 때가 된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유능하고 전문성을 지닌 여성들을 정치에 진입시키기 위해 인물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다. 그리고 여성들 스스로 정치현장에서 홀로서기를 할수 있는 자생력도 스스로 길러야한다. 그리고 여성의 정치진입을 위한 중장기적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중앙정치인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치중해 중앙정치에만 여성의 정치진입문제의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면 여성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진입장벽은 훨씬 더 높아 보일 수밖에 없다.
(홍재희) ====== 한정된 여성정치인들에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중앙정치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여성정치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 정치는 중앙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방자치라는 풀뿌리민주주의가 한국에서 이미 정착돼 가고 있는 현실을 놓고 봤을 때 여성들이 지방정치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지금보다 좀더 넓게 허용해야한다. 지방자치는 생활현장에서 풀뿌리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정치 그 자체인 것이다.
(홍재희) ====== 이러한 생활정치현장에서부터 중앙정치로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진출의 사다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여성정치의 진입을 돕는다면 대선이나 총선을 전후로 한 시기에 갑작스레 명망가위주의 유력 여성인사들 몇 명 영입하는 것으로 여성들의 정치참여에 기여했다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하고 있는 정당들의 짧은 안목 속에 지금까지 정체상태를 면치못한 여성정치인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홍재희) ===== 그리고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가로막는 여성계 내부의 진입장벽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의 역할 또한 여성들의 제도정치권 진입장벽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모든 정치행위는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해지게 돼있다.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은 한국의 지금까지 부패정치나 지역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치 계층 간의 반목을 부추기는 정치 분단 고착적인 정치 국민들이 배제된 가운데 정당보스의 획일적인 통제에 의한 권위주의적인 정치적 문제점들을 비판하는데 치중한 반면 이러한 언론의 비판대상으로 전락한 한국정치의 대안세력으로서 여성정치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혹은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고 관심을 이끌만한 화두를 만들어 내며 적극적으로 알리는데에는 대단히 소홀했다고 볼수 있다.
(홍재희) ====== 지금부터라도 조선일보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만 신경 쓸것이 아니라 여성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썩은 한국정치를 자정 시킬 수 있는 여성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릴수 있는 전향적인 보도태도를 견지하며 새로운 보도태도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 우리국민들은 모든 정치행위를 언론을 통하지 않고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여성정치의 발전과 언론의 역할은 뗄수 없다.
[사설] '여성 정치시대' 진정한 開花를 위하여(조선일보 2004년 3월25일자)
올해 총선은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과 진출이 두드러지는 듯하다. 제1야당의 대표로 여성이 선출된 것을 비롯, 정당의 간판격 자리 중의 하나인 대변인에 여성들이 연속 발탁되고, 종래 가뭄에 콩 나듯 하던 지역구에도 여성정치인이 대거 진출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적어도 40명 정도의 여성의원이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돌 정도다. 바야흐로 정치에서의 여성시대가 활짝 피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교육수준과 역량에 비하면 여성의 정치적 활동영역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여성의원의 평균비율은 20%라는데 우리는 16대 국회에서 5.9%(16명)에 불과했다. 미국은 상·하원 의원의 12%가 여성이고, 유럽에서는 ‘여성각료가 없으면 유럽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분야보다 유독 정치에서 여성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각 당이 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에게 배정하고, 지역구에도 여성후보를 배려하기 위해 일부 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도 여성의 정치 진입을 막는 제도와 편견의 바리케이드가 곳곳에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전(前) 시대에 비해 여성들의 정치입문 문호는 훨씬 넓어진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계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우리 여성의 높은 교육 수준과 의욕과 능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새 시대의 인물들이 여성시대의 전면(前面)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여성파워를 형성하고 남성들과 대등하게, 또는 남성을 넘어서서 한국정치의 전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문제는 각계에서 젊고 유능하고 시대를 앞서 호흡하는 인물, 전문성과 능력에서 남성을 멀리 따돌릴 수 있는 신진기예의 인물을 어떻게 발굴할 것이냐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계 내부의 진입장벽 철폐다. 이제는 성(性)의 장벽이 아니라 여성계 내부의 폐쇄성에 눈을 돌릴 때가 된 것이다. 입력 : 2004.03.24 20:4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