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어제 KBS 9시 뉴스에서 총선을 앞두고 서울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각당 후보에 대한 지지여론 조사를 기사화 하여 발표했다...



그런데... 그 보도내용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어안이 벙벙했다...



지지도면 지지도지...거기에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인물적합도"라는 이상한 통계치가 계속 따라붙는 거다...



물론...KBS의 불쌍한 처지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조갑제 하수인들(박찬성,신혜식,지만원...)이 사주한 여론호도꾼들의 집회가 KBS 앞에서 벌어졌으니 괜히 몸을 사리게 되는 그 비굴한 행태를 아예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일반 시청자나 시민들에게는 그 의미나 내용의 근거조차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인물적합도"니 뭐니 하면서 여론을 호도해 나가는 KBS 보도국의 태도에는 정말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도는 당연히 서울 20개 투표구에서 100%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세로 나왔다. 전국민의 75%가 이번 탄핵안에 반대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KBS 측에서는 이런 지지도 결과를 그냥 내보내면 수구진영에서 또다시 'KBS가 신빙성없는 지지도 조사로 열린우리당 대세론을 유포하고 있다'고 꼬투리 잡힐까봐 미리 꼬리를 내리고 고심한 끝에 생각해낸 것이 아마 "인물적합도"라는 해괴한 항목이 아니었을까 싶다... --;



'인물적합도'라니??? 그게 뭔데??

어떤 기준으로 .. 어떤 항목에서... 어떤 면에서 인물이 적합하다는 건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개인 인물의 유명세만을 반영한 듯한 수치들이 근거없이 나열되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 자칫 이런 수치들로 인해 그 투표구의 유권자들은 그 인물들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낳을 수도 있다...'인물적합도'라는 어감 자체가 근거없는 홍보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는 것이다.

정말 도무지 알수없는 해괴한 그 수치들을 보면서 ... 과거 군사독재시절 반역 반민주에 부역하던 KBS의 옛모습들이 떠오르면서 다시금 분노가 끓어올랐다..



KBS 측에서는 그런 비열하고 추접스런 방법을 통해 야권으로부터의 질책을 모면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버림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간과..아니 무시했을 것이다... 역시..정치꾼들처럼 국민들은 무식하니까 금방 잊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두고 보자....

이번에는 정치사기꾼들이 심판의 대상이지만...



향후에 우리 썩어빠진 언론들을 청산할 때 반드시 KBS의 이 비열한 작태들도 반드시 잊지 않고 상기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응분의 처단을 내릴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쟁이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울화통이 터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X빠지게 공부해놓고 결국 하는 짓거리가 저렇게 추접하고 비굴하기만 한가 싶어 불쌍하기도 하다....붕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