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대학진학률도 높고
교육여건도 뛰어나다는 이민주 기자의 보도를
보고, 기사거리의 빈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
습니다. 수년전부터,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느끼는 사실을 새로운 취재나 덧붙임 없이 그대
로 기사화한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이미 이 현상이 사회문제화되어 부동산 값이
끝간데 없이 치솟았고, 서울대가 지역균등
입학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는 데도, 이 기사를
보면 마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 듯한 느
낌을 줍니다. 이제라도 아이들 대학 진학을
위해 강남에 입성해야한다는 걸 강조하려고
그랬나요, 강남공화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
하기 위해서 그랬나요.
강남이 아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뉴스를
보고 또한번 소외감이 절망합니다. 아니, 약간
의 분노마저 생깁니다. 매스컴의 강남 감싸기가
하루이틀 빚어진 일은 아닙니다만, 이처럼 반
복적인 고문처럼 시청자들을 자극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