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DJ 방송출연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 에 대해서
(조선사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방송과의 대담 형식을 통해 남북문제에 대한 감회와 견해를 피력할 것이라고 한다. 전직 대통령은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우리 풍토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한 주역으로서 그것에 관한 소회(所懷)를 밝히는 자리를 갖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최근 한국사회의 상황을 비상시국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비상시국에는 경륜있는 정치지도자의 국정운영 경험을 경청하는 것도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방송과의 대담 형식을 통해 남북문제에 대한 감회와 견해를 피력" 하는 것은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송출연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듯 한 논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홍재희) ======= 친일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세습족벌 방씨 사주체제의 조선일보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콤플렉스가 대단하다. 먼저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가 정통성 없는 군사독재정권과 권언유착을 통해서 한국의 민주주의의 목을 조르고 있을 때 김대중 전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온몸을 던졌다. 조선일보의 과거와 김대중전 대통령의 과거는 오늘에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 조선일보의 과거는 친일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민족반역의 역사를 부끄럽게 간직하고 있는데 반해 김대중의 과거는 노벨평화상으로 상징되는 국제적인 인권 지도자로 세계에 부각돼 있다.
(홍재희) ====== 그러한 김대중전대통령에 대한 조선일보의 콤플렉스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야당생활 때 조선일보가 독재정권의 나팔수가돼서 김대중 전대통령을 좌경용공으로 매도했고 또 김대중전 대통령이 집권하는 날부터 퇴임하는 날까지 조선일보 사설은 평균 3일에 한번꼴로 김대중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집권 5년 동안 조선일보 의 지면을 도배 하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조선일보와 김대중 전대통령의 임기 5 년 동안의 정치적 경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완승으로 끝났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5년 동안 김대중 전대통령을 집요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혔으나 김대중 전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5년 동안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조선일보의 아날로그식 지원을 받은 이회창 후보를 디지틀 선거를 치른 노무현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마련해 놔 사실상 김대중 전대통령이 정권을 재창출 함으로해서 조선일보를 극복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한 콤플렉스는 임기후에도 계속되는 듯 하다. 김전대통령이 방송출연 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조선사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휴일 아침 TV 앞에 앉을 국민들의 심정은 느긋하기보다는 아무래도 아슬아슬하다는 쪽일 것 같다.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특검의 수사 진행상황과 현재의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김 전 대통령의 심기가 편할 리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이로 인해서 그의 발언 범위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좀더 사고의 지평을 넓혀라. 명색이 사회적 공기인 언론의 탈을 쓰고 있다면 일단 김대중 전대통령이 민족의 대의를 위해 추진했던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 방송과의 대담을 지켜보는 것이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고언을 해줄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한 조선일보의 도리가 아닐까? 조선일보 스스로 현시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비상시국일수록 냉전 수구적이고 반민족적인 조선일보의 사회갈등조장 논조를 백번 읽는 것보다 민족과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우리사회에서 찾아보기 드문 국제적인 인물인 김대중 전대통령의 생산적이고 민족화합에 이바지 할수 있는 대담내용을 듣는 것이 더 소득이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특검에 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하고 있는데 기회주의 적인 조선사설의 의도와는 별개로 특검이 어떻게 사법적 결론을 내리든 김대중 전대통령의 민족화해 에 대한 기여는 이미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여를 조선일보 사설은 특검활동을 통해 폄하 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조선일보가 마치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본다.
(조선사설) 김 전 대통령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실현한 전 정권의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특검 조사나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고, 이를 통해 정상회담 자체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듯한 상황을 감내하기 어려운 심정일지도 모른다. 또 갈수록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핵문제와 이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대응방식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또 갈수록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핵문제와 이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대응방식... " 운운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절실해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냉전 수구적인 한나라당의 대북 송금특검 요구를 받아 들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사법적 심판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민족화해와 한반도 냉전해체에 찬물을 끼언은 행위를한것은 역사에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불러들인 특검수용의 후폭풍은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세력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남북문제 국내정치문제 그리고 국제정치에 연쇄적으로 파급돼 한반도에 긴장이 증폭되고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뼈져린 경험을 통해서 터득하게 될 것이다.
(조선사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 일반적인 소회를 밝히는 정도를 넘어 구체적 문제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입장을 강조하는 데까지 나아갈 경우 나라 안팎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홍재희) ===== 김대중 전대통령은 북한핵문제를 빌미로 미국과 일본이 벌이고 있는 한반도 긴장조성정책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 진심어린 충고와 그동안 쌓아놓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고견을 들려주어야 한다고 본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노무현정권이 북한과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표류하고 있는 난파선같이 방황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귀중한 대담시간은 조선일보가 아무리 폄하해도 전 국민적인 공감을 사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조선사설) 가령 특검의 활동 방향에 대한 깊은 언급이나 북핵 문제의 해법에 대해 자신이 담당했던 시기의 방식을 강조하고 나선다면 우리 내부의 논란과 혼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홍재희) ======= 조선일보사설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까지 구속하려 들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한두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노벨평화상을 탄 국제적인 인물이고 전직 대통령의 신분이기때문에 조선일보가 제기하고 있는 치졸한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냉전수구적인 조선일보가 지향하는 민조갈등증폭을 통해 남북간의 적대적 공존의 틀을 깨는 발언이 나올까봐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듯 하다. 노무현 정권의 대북 정책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일관성과 한반도 냉전해체 작업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선일보는 민족화해를 반대하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을 반대하는 조선일보는 한반도의 냉전해체를 반대하고 있다.
(조선사설) 퇴임 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김 전 대통령이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가원로로서 개인이나 정파의 입장을 초월해 나라의 앞날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게 국민들의 심정일 것이다.
(홍재희)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후 불과 3개 월여 만에 비중 있는 공영방송에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비교적 장시간에 걸쳐 남북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형식으로 국민들을 만나게된 것은 노무현정권과의 사전교감에 의해서 이루어졌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 퇴임한 대통령이 불과 3개월여 만에 공영방송에 비교적 장시간 출연한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례적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송출연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 졌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홍재희) ======= 김대중 전대통령은 자신이 일생의 숙원시업으로 추진해왔던 햇볕정책이 특검의 사법적 심판대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북핵위기로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할 이야기가 많이 있을테고 노무현 대통령 또한 지극히 기회주의 적으로 국내 정치적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특검을 받아들인 이후에 남북문제나 대미관계 그리고 국내정치적으로 개혁성향의 지지계층의 급격한 이탈이 가속화돼 정치적으로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담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지계층의 이해를 돕는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추론이 된다.
(홍재희) ======= 김전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북핵문제해결에 대해서 어떠힌 경우에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임해야한다는인식을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주고 또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에 국민들이 적극 호응해주라는 주문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특검에서 김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발표해 이탈한 지지층의 지지세를 다시 회복시키려 할것으로 추론할수 있다. 부연한다면 퇴임한지 3개월여 밖에 안된 전임대통령이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노무현정권이 현재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