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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을 고발합니다-_-!


안녕하세요.


지금 저희 학교에서는 등교거부가 진행중입니다.


현재 전교생 973명 중 14명만 등교했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이렇게 반발하고,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대전외고가 이전`당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의 이익이나 학교의 이익도 아닌 교육청의 밀실 행정 하에

교육감의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저희 학교가 희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민주적인 절차와 납득할만한 이유를 잊은 지 오래입니다.


그동안의 반대시위와 학부모, 졸업생들의 일인시위도

그들은 무시해버리고 있습니다.

98%에 달하는 학생들의 반대 투표 결과를 조작이라고 몰아붙이며

아예 믿지도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대전외고 이전 반대는

집단이기주의로 몰아붙일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저희가 벌써부터 사회의 부조리와 밀실 행정을

온몸으로 느껴야 합니까?
대전외고는 이전해야 할 이유도 없고

이전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교육청의 행태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려는 교육감은 고발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직 힘이 없습니다.

교육청이란 거대 집단에 맞설만한 힘이 부족합니다.

1회 졸업생들도 아직 학생 신분이고,

어쩌면 이번 등교거부가 성공한다 해도

교육청에 끌려 이전당할지도 모릅니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와 대전시 교육청의 작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그 작은 관심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