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협력사 노동자의 비애
<삼화 태금지회 공투본 29일>
광양제철소의 노조탄압은 금속노조 전체에 있어서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14개 지부의 지지투쟁을 계획하고 오리온전기, 삼호중공업 동지들이
동참하였습니다.
삼화산업과 태금산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에 대한 문제보다는
이 지역에 불고있는 노동자들의 민주화 바람을 막으려 안간힘 쓰고 있는 것입니다.
거대 자본들은 노동자들에게 기계와 같은 삶을 강요합니다.
충성스러운 동물과 같은 삶도 강요합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해 절대 다수인
서민들의 인격과 삶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이는 협력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과 차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력노동자들의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경제 또한 회복되기 힘든 조건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광양시민과 인근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공동투쟁본부는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거나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10여년 동안 일해도 월70만원 정도의 극단적으로 낮은 임금, 명절도 없이
밤낮으로 곱빼기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한달에 단 3일씩만을 쉬고
뼈빠지게 일해야만 하는 근로조건, 거의 전무한 복지혜택, 원청 직원인 포스코
직원이 종처럼 부려먹는 작업환경 등이 젊은 청춘을 바쳐 포스코를 일류기업으로
일군 협력노동자들에게 보답한 전부입니다.
이런 대우속에서도 대부분의 협력노동자들은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굴종해왔던 것이 어제까지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깨어나는 협력노동자들과 우리
공동투쟁본부는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협력노동자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간답게 대우받고 싶다는 것을...
일한 만큼의 결실을 원한다는 사실을...
노동자는 하나라는 사실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약간의 임금인상으로 근본적인 차별을 무마시키려는 광양제철소와 노동자들을 일하는 기계로 계속 써먹으려는 협력업체 삼화산업과 태금산업의 의도는 현재 문제의 해결을 지연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노동자들의 거센 민주화 바람을 언제까지나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동투쟁본부를 선두로 협력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 의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화, 태금 공동투쟁본부 (삼화지회:061)762-2956, 태금지회:061)79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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