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조선 [사설] TV를 이대로 둘 것인가 에 대해서

조선 [사설] TV를 이대로 둘 것인가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대통령 탄핵 사태의 진행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 TV방송의 위력이다. 탄핵에 대한 역풍은 여론을 거스른 야당의 무리한 행태가 근본 원인이지만 이렇듯 나라를 뒤덮을 듯이 여론이 폭주하는 데는 KBS를 필두로 한 TV 방송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그것은 영향력이 아니라 폭력이 돼버렸다는 느낌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사태의 진행을 보면서 새삼스레 깨닫게 된 것은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국민들의 뜻에 정면으로 배반하는 대통령 탄핵소추를 부추긴 수구족벌의 조선일보와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분노가 폭발하는 문제를 놓고 조선일보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의 후폭풍이 두려워 용솟음 치는 여론을 있는 그대로 사실전달한 '죄' 밖에 없는 KBS를 필두로 한 TV 방송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파렴치한 자기책임 면피를 위해 방송을 희생양으로 악용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상황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부추겨 전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조선일보가 점점 더 클로즈업 되기 시작하자 조선일보에 대한 국민적 비판의 화살을 방송으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으며 문제삼고 있다. 나라를 뒤엎듯이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여론이 폭주하는 원인제공은 바로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국가적 위기상황 그 자체인것이다. 이러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탄핵소추행위 자체가 바로 합법의 탈을 쓴 교묘한 폭력이 돼 버린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선진국에서도 TV가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가 된 지 오래다. 그들 나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TV에 어떻게 비치느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의 일정이 TV 시간에 맞춰 짜지는 것도 상식이 됐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TV는 바보상자라고 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TV는 바보상자라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TV뿐만 아니라 신문매체들의 영향력도 결코 영향력을 과소 평가할 수 없다. 한국에서도 TV뿐만 아니라 신문매체들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조 . 중 . 동의 영향력은 적어도 양적으로는 과소평가 될수 없다.







홍재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자 조선사설이 TV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조선일보와 다른 관점에서 대통령 탄핵정국을 접근하고 있는 TV가 밑바닥의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조성한 단핵소추정국의 국민적 비판의 화살을 면하기 어렵자 그러한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TV를 걸고 넘어가는 기회주의적인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홍재희)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이후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있는 TV를 비판하는 조선사설의 의도는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에게 불리하게 조성되는 정국의 상황을 시 . 청취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방송매체의 입에 한나라당과 권언유착을 유지하고 있는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가 재갈을 물리려는 언론권력 방씨 족벌의 천인공로할 시대착오적 언론탄압의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하지만 근자에 이들 국가에서 TV가 정권방송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벌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선진국의 공영방송은 그 스스로 균형 잡힌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고, 다양한 민영방송들도 서로 뒤섞여 나름대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 중 . 동과 한나라당으로 상징되고 있는 극소수의 냉전수구정치집단만이 한국의 TV방송에 대해서 정권방송이라고 터무니없는 매도를 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을뿐 이고 대다수의 깨어있는 이 땅의 민주시민들은 조선일보와 다른 관점에서 TV방송을 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은 TV가 정권방송이라는 조 . 중 . 동과 한나라당으로 대변되고 있는 극소수의 수구정치집단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홍재희) ====== 한국의 공영방송과 민영방송도 선진국의 방송들 못지 않게 정치권력에 구속되지 않고 언론자유을 유지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노무현 대통령 집권직후에 KBS 사장을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으로 지명했을 때 KBS 노동조합 측에서 반대해 무산되고 대통령의 뜻과 다른 사람이 KBS의 사장으로 선출된 것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고난 뒤의 KBS의 보도형태가 개혁적이라고 해서 수구적인 조선일보가 집요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은 언론발전을 위해 극복돼야할 집단이 어느집단 인가를 독자들은 잘 알수 있을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리나라의 전파는 TV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른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은 법에 따라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게 다른 사람은 방송을 할 수 없도록 봉쇄해 놓고 독점적인 힘을 특정 정파를 위해 무한정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TV 방송의 현실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지금 아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TV 3사가 독점적인 힘을 특정 정파를 위해 무한정으로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 TV 방송의 현실이라고 백주 대낮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조선일보 사설은 도대체 TV 3사가 독점적인 힘을 특정 정파를 위해 무한정으로 쏟아내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무엇인지 한번 근거를 제시해 보아라? 조선일보와 다른 관점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면 TV 3사가 특정 정파를 위해 봉사? 하고 있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삐뚤어진 시각은 이제 교정돼야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수구정치집단의 나팔수역할을 하는 방씨족벌의 조선일보의 주장과 다른 관점에서 대통령 탄핵정국에 대한 객관적인 여론의 향방을 있는 그대로 언론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TV 방송에 대해서 특정 정파를 위해 무한정으로 쏟아내고 있는 힘의 실체가 무엇인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밝히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파렴치한 여론조작행위는 쌍빵향 의사소통의 커뮤니케이션이 작동되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시민사회에 더 이상 어필할 수 없다는 것을 조선사설은 지금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모습은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멸종된 거대한 몸집을 한 공룡의 운명과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







(홍재희) =====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는 그러한 조선일보가 절대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기자들은 공룡화된 채 외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멸종될 위기에 처한 방씨 족벌의 무너지는 담장 밑에서 동반몰락의 비극적 현실에 희생자가 되기 이전에 하루속히 방씨 족벌의 사주체제라는 무너지는 담장밑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우리나라의 전파를 TV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문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신문시장은 방상훈의 조선일보와 홍석현의 중앙일보 그리고 김상만의 동아일보로 상징되고 있는 수구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 . 중 . 동 3개 신문사가 한국의 종이신문시장을 거의 독점하고있고 여론시장을 독점적으로 휘어잡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전파의 소유자는 방송사가 아닌 국가이고, 그렇기 때문에 방송은 정파간 균형에 대한 강제적 의무를 지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은 기본 원칙이다. 지금 이 기본 원칙이 여기에 제일 충실해야 할 KBS에 의해 가장 노골적으로 짓밟히는 실정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 출범이후에 정권이 공영방송을 권위적인 힘을 이용해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이미 한국사회에 보편화 돼 있는 상식으로 돼 있다. 공영방송은 강력한 노동조합과 또 여 . 야의 각 정당이 지명 추천하는 방송위원들에 의해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지가 전혀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 KBS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KBS가 짓밟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오늘자 조선사설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 스스로의 자체적인 모순에 의해 전국민적 신뢰를 상실해 가면서 한국사회에서 점점 더 의제설정능력을 상실해 가는 조선일보의 위기의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선일보가 KBS를 노골적으로 짓밟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탈선적 행태는 방씨 족벌이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적합할 수 있어도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언론환경에 대한 조선일보의 배반이라는 사실을 한국의 성숙한 시민사회가 이미 터득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선일보는 지금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지금 방씨 족벌의 수구적인 정치적 지향에 의해서 처참하게 수십년 동안 짓밟혀 오면서 바르고 지조있는 정론직필의 강직한 기자정신을 발휘하는 조선일보기자들을 우리 독자들이 찾을 수 없지만 KBS는 지난날 정권의 나팔수역할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제가 된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에 대해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현실을 호도하지 마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제 세상은 TV 전파를 독점하고 있는 쪽과 TV로부터 당하는 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TV를 독점하고 있는 쪽이 국회 등 다른 모든 것을 장악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TV는 더 이상 방송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권력이랄 수밖에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선진국가인 미국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은 물론 일본까지도 TV방송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종이신문의 막강한 영향력과 권위이다. 이들 선진국가들의 종이신문들은 일등시민이 읽는 매체로 대접받고 있고 라디오를 청취하는 층을 이등시민으로 평가하고 있고 바보상자인 TV를 시청하는 시민들을 삼등 시민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선일보 사설은 지금 간과하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선진국의 신문들이 누리고 있는 권위와 막강한 영향력과 비교해서 한국사회에서 바보상자인 TV방송의 영향력에 밀려나고 있는 조선일보의 영향력감소는 조선일보가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선사설의 주장과 달리 한국사회는 그동안 조 . 중 . 동에 의해서 유지돼온 의제설정능력이 TV방송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본다. 부연한다면 조 . 중 . 동이 한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순기능을 이미 상실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박탈감이 오늘자 조선사설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왜 의제설정능력을 상실하고 영향력 면에 있어서도 바보상자인 TV방송에 왜 추월 당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선일보의 잃어버린 순기능을 복원해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노력은 하지 않고 TV방송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만족한다면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 몰락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선진국에서는 일등시민이 보는 것이 신문인데 한국에서는 조선일보가 바보상자인 TV방송에 영향력 면에서나 권위에서나 밀려나고 있는 조선일보내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조선일보는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위기에 처한 조선일보에 묻지 않을수 없다. 조선일보는 지금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의 위기는 권력화된 방씨 족벌의 기득권유지를 위해 조선일보라는 언론의 순기능을 담보로 인질극을 벌이는 방상훈의 사주체제에 의해 독자의 편에서서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닌 방씨 족벌의 언론권력을 끊임없이 창출하기 위해 독자들의 뜻을 배반하며 탈선적 추태를 부리고 있기 때문에 바보상자인 TV방송의 영향력에 짓눌린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질식사 일보직전에 보여주고 있는 처참한 외침이 오늘자 사설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탄핵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정치 사건만이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이 정말로 갈림길에 서게 되는 순간이 왔을 때 지금의 이 TV 권력에 나라를 내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TV 만큼만 정치권력으로부터 중립적이고 불편부당한 언론의 역할에 충실해 보아라? 방상훈의 조선일보는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전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부추기며 조선일보와 호형호제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나팔수 역할을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해왔다고 우리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냉전수구정치집단의 나팔수역할을 하면서 권언유착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보다 수구 정치적 기득권유지를 위해 서민대중들의 일상적 삶을 희생시키고 있는 언론권력인 방상훈의 세습족벌세습사주체제인 조선일보야말로 이나라의 위기적 상황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본다.







(홍재희) ====== 지금 문제는 TV 가 아니라 국가적 위기상황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무책임하게 부추긴 방상훈의 조선일보와 조선일보의 요구에 충실하게 따른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의 권언유착의 권력집단들에게 대한민국의 앞날을 맡길수 없다고 본다. 이러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권언유착의 수구적 패거리가 촉발시킨 탄핵정국으로 조성된 국가적 위기상황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또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여론을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전달한 TV를 권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적반하장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를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







[사설] TV를 이대로 둘 것인가(조선일보 2004년 3월17일자)









대통령 탄핵 사태의 진행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 TV방송의 위력이다. 탄핵에 대한 역풍은 여론을 거스른 야당의 무리한 행태가 근본 원인이지만 이렇듯 나라를 뒤덮을 듯이 여론이 폭주하는 데는 KBS를 필두로 한 TV 방송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그것은 영향력이 아니라 폭력이 돼버렸다는 느낌이다.



선진국에서도 TV가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가 된 지 오래다. 그들 나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TV에 어떻게 비치느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의 일정이 TV 시간에 맞춰 짜지는 것도 상식이 됐다.



하지만 근자에 이들 국가에서 TV가 정권방송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벌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선진국의 공영방송은 그 스스로 균형 잡힌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고, 다양한 민영방송들도 서로 뒤섞여 나름대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파는 TV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른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은 법에 따라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게 다른 사람은 방송을 할 수 없도록 봉쇄해 놓고 독점적인 힘을 특정 정파를 위해 무한정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TV 방송의 현실이다.



전파의 소유자는 방송사가 아닌 국가이고, 그렇기 때문에 방송은 정파간 균형에 대한 강제적 의무를 지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은 기본 원칙이다. 지금 이 기본 원칙이 여기에 제일 충실해야 할 KBS에 의해 가장 노골적으로 짓밟히는 실정이다.



이제 세상은 TV 전파를 독점하고 있는 쪽과 TV로부터 당하는 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TV를 독점하고 있는 쪽이 국회 등 다른 모든 것을 장악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TV는 더 이상 방송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권력이랄 수밖에 없다.



탄핵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정치 사건만이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이 정말로 갈림길에 서게 되는 순간이 왔을 때 지금의 이 TV 권력에 나라를 내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지금 TV를 잡고 있는 쪽이 언젠가 TV로부터 당하는 처지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실제 그래 왔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선 TV 방송의 설립과 운영 방식을 이대로 둘 것인지 하는 문제는 이번을 계기로 너나 할 것 없는 모두의 문제이자,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입력 : 2004.03.16 18:0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