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이트라인을 보았습니다. 끝에 논평이 나오더군요.
촛불시위에 대해서 친노세력이라고 하더군요. 친노대 반노의 대결이라뇨?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전 물론 노사모도 아니고 열린우리당 당원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국회에서 있었던 반미주적이 국민을 무시한 쿠데타에 항거하기 위해서 여의도로 광화문으로 나갔었습니다. 탄핵 사유가 안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압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했습니다. 야당에선 별무리가 없을 꺼라 했지만, 국가 경제와 사회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중차대하고 중요한일을 대의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야당에서 국민 대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도의적 법률적으로도 맞지 않을 뿐아니라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고 탄핵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까? 우리 국민의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았습니다. 이것은 반민주이며 의회독재입니다. 87년 항쟁으로 얻은 대통령 직접선거의 국민 주권에 대한 도전입니다.
좋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sbs에서도 알고 있고 충분히 공감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가 시위등으로 혼란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을 위해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사실성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촛불시위는 평화적이었고 질서정연했습니다. 그리고 노사모는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다수는 이러한 반민주적인 의회독재를 규탄하는 일반 국민입니다. 사실을 왜곡하지 말것을 sbs에 엄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촛불집회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안정해야 한다구요? 안정이 최선입니까? 이러한 반민주적 의회독재는 반드시 그 잘잘못을 가려야 하고 부당함을 알려야 하고 지적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언론에서 하실껍니까? 정치권 눈치보고 있는 거 사실아닙니까? 촛불시위한다고 안정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 할일하고 저녁시간 할애해서 나오십니다. 이런게 정말 참여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합법적으로 자기의사를 표현하고 정치에 반영시키는 것아닙니까? 정치는 정치인만 합니까? 국민은 정치인 아닙니까? 구분이 어디있습니까? 국회의원은 대표일 뿐입니다. 진짜 정치인은 국민입니다. 대표가 대표같지 못하면 진짜 정치인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반민주적 행태를 계속 묵과하고 안정의 미명아래 지나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뿐입니다. 우리 정치의 발전은 요원한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