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별 사이 어둠을 보다`
모두가 별을 헤고, 모두가 목표를 따지고,
모두가 존재의 이유를 찾는데
별과 별 사이의 어둠을 보며 이유가 아니라
존재를 보며 살면 어떻게 사는 것일까?
별이 살아 있는 걸까,
아님 진정 살아있는 건 어둠인가?
별도 어둠도 모두 살아있는 하나인가?
이상은 제가 좋아하는 어느 칼럼리스트의 글 한대목입니다.
(허락없이 인용한 점, 용서를 구합니다)
아무런 욕심도, 희망도 또는 절망도
없이 그저 그렇게 바람결에 몸을 맡겨
살아간다면, 그것이 사는 건가.
살았다고 해도 되는 건가.
어떤 가치를 위해, 또는 누구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휘적휘적 마음에 몸을 맡겨 살아가도,
굳이 별과 어둠의 경계를 고민하며
살지 않더라도 되는 건가.
보수와 진보, 부자와 가난한 자,
사랑과 증오의 명암 속에서
`성취`와 `안정`의 신화에 매달려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 속 행복의
경계는 어느 지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