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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가치관이 전도되는 현 세태에 관하여

요즘 연일 보도되는 각종 사고소식을 접하면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잘못된 가치관의 실체를 발견하게 된다. 생명경시풍조나 한탕주의, 조폭신드롬 등은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이를 보도하는 매스컴에 의해 유발된 것은 아닌지. 4살난 아이를 옥상에서 무참히 내던진다거나,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사장을 가둬 스스로 비관, 목숨을 끊게 하거나, 카드빚 때문에 전처를 죽이려하고, 아이를 유괴하고, 결국 죄없는 한 가정의 가장을 죽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사회 가치관 전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피를 흘리면서 죽고, 영화 속에 난무하는 폭력과 죽음의 모습들, 보여주기식 성행위는 아이들 스스로 생명이나 성에 관한 어떤 가치관을 정립하기 전 무방비한 노출이어서 그 폐해가 적지 않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조폭의 모습은 사람을 죽이면서도 멋있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한탕주의의 성공은 각종 모방범죄를 유발시킨다. 영화처럼 멋지게 성공하면 된다, 어느새 우리사회는 조폭신드롬의 열병을 앓는다.





인생은 영화와 다르다. 살인은 나쁜 것이고, 유괴범은 꼭 검거되며, 성행위뒤에는 책임이 따른다.





더이상 올바른 가치관이 전도되기 전에 누군가, 큰 목소리로 말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매스컴도 이런이런 일이 벌여졌다는 나열식 보도보다는 '왜?'와 '대책마련'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인생은 한장 뿐인 도화지 위에 그리는 그림과 같기 때문에, 틀렸다고 고치거나 다시 그릴 수 없다. 인생은 영화처럼 돌려볼 수 없기 때문에 실수를 깨달아도 너무 늦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도덕교과서같은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사회에는 뻔한 가치관에 대한 재확인과, 교육이 아주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