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교통사고로 죽은 여고생의 사연을
본 사람들은 모두 가슴이 아팠을 겁니다.
다름아닌, 우리 아이들도 그런 사고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음에 전율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들
토요일, 일요일까지 정말 바쁩니다.
심야에도 학원 셔틀버스가 대로를 누비며
다닙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아이들을 픽업
하러 나서는 엄마들도 부지기수지요.
이렇게 사교육에 온통 아이들을 밀어넣으면서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또다른 고민을 하게 됩니다.
"왜 독서는 안할까" "왜 학습 방법은 아직도
모르는지..." 정말 우문이지요.
심리학 이론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좀 빈둥거려야 창조적인 행위를
하게 됩니다. '독서'를 전적으로 창조적인
행위라고 할 순 없지만, 어린이들도
시간의 여백이 있어야 독서할 거리를
찾습니다.
어쨌든, 정말 살인적인 사교육 공화국.
그 어떤 현안보다도 서둘러, 그리고 체계
적으로 재수술해야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