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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방새여 정신차리라.

씨방새여 국민들의 민심을 진정 외면할것인가

다음은 펌글입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이 한나라당 구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기관지임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는 듯한 인상을 팍팍 풍기고 있는 조선일보는 조갑제 만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미국에 가 있는 김대중(조선 기자 김대중 아시죠)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참 쪽팔리는 줄도 모르는 인간들 많습니다. 한나라당이 의회독재권력을 있는대로 휘두를 때는 오로지 노무현 대통령 까대기에 열중하더니, 이제 와서 야당을 살려야 한다고 눈물을 징징 짜고 있군요.



조선일보를 비롯한 동아일보와 SBS(중앙일보는 좀 왔다갔다 하는 척하더니만 이런 때에는 조동에스에 착 달라붙는군요. 역시 제버릇 개주겠습니까)는 도저히 한나라당을 직접 비호하기에는 좀 창피스럽다고 느꼈는지, 예의 양비론을 동원시키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집회가 시작됐을 때 몇번 갔다가 느낀 것이지만, 한나라당 당사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탄핵반대집회가 열리고 있던 바로 그 시간에 한나라당사 앞에는 창사랑 멤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조중동S의 전형적인 보도양태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 시간대에 한나라당사 바로 앞에는 창사랑의 탄핵 찬성 집회가, 건너편에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러나 현장에 가본 사람들은, 창사랑 멤버들의 탄핵찬성 집회에는 한 20명쯤 되는 인간들 옹기종기 모여 스피커 들고 떠드는 수준이고, 탄핵반대 집회는 수천명(마지막 날에는 1만명 이상 모였었죠)이 모여서 그야말로 집회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조중동S는 그런 얘기 절대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한나라당사 앞 길을 가운데 두고 탄핵 찬성집회와 탄핵 반대집회가 열려 충돌이 우려되고 따라서 국론분열이 우려된다, 이런 식으로 보도합니다.



아니, 한 스무명 정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인간들과, 수천명 수만명이 모여 집회를 하는 분들을 어떻게 같이 비교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조중동S는 그렇게 보도합니다. 그래야 탄핵반대집회를 하는 분들을 무슨 국론분열이나 획책하는 사람으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제 광화문집회를 놓고 그런 식의 양비론 칼날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아직 탄핵찬성집회는 열리지도 않았는데, 조중동S의 선두주자이자, 한나라당 기관지로 거의 전락하다시피 한 조선일보는 탄핵찬성집회를 열 것으로 보여 국론분열이 우려된다는 사설을 쓰고 있습니다.



조중동S의 전략을 엿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도 노사모의 집회라고 쓰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포퓰리즘이 어떻고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할 것입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니까, 도저히 그렇게 쓸 수가 없게 되니까, 아직까지 있지도 않은 수구꼴통들의 탄핵찬성집회가 열릴 것이 뻔하니, 충돌할 수도 있고, 국론분열도 예상된다는 작문질을 해대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수구꼴통들도 이번만큼은 쉽게 탄핵찬성집회를 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뭐, 제가 이렇게 본다고, 이성을 상실한 인간들이 하는 것이야 어떻게 말리겠습니까만, 이들도 한나라당의 멸망이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특히 종교단체의 경우 신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것이지요. 사실 한나라당의 기관지로 거의 전락하다시피 한 조선일보를 비롯한 조중동S는 그런 사설이나 기사들을 통해 수구꼴통들이 탄핵찬성집회를 하도록 선동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바로 저들이 나쁜 의미에서의 포퓰리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조중동S의 또다른 전략은 방송 죽이기가 될 것이 뻔합니다. 과거 신문과 방송이 싸우면 희안하게도 신문이 이겼습니다. 영향력은 분명 방송이 더 큰데, 신문과 방송끼리 싸우면 신문이 꼭 이긴 이유는 과거 전두환 조폭시절부터 노태우 김영삼 때까지는 방송이 그야말로 정권의 시녀 노릇을 했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들이 대개 신문을 응원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방송은 한번 지나가고 말기 때문에 오피니언 리더 계층에 신문이 더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방송의 자괴심 때문이었던지 과거 신문들이 열나게 씹어대도 정면대응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방송의 위력은 놀랍습니다. 방송은 여과없이 장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왜곡이 쉽지 않고(물론 이것도 왜곡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보여주는 모습에 감동이 실려 있을 때 그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입니다. 광화문 집회에서 보이는 촛불의 물결에는 분명 감동이 있습니다. 코멘트를 할 필요도 사실 없습니다. 보여주기만 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자민련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어지는 것이지요.



이제 조중동S는 한나라당으로 상징되는 이 나라 기성의 지배세력에 아부하고 있는 상태고, 방송은 거꾸로 이 나라의 개혁을 완벽하게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왜곡하지는 않고 보여주려는 자세는 견지하고 있습니다. 조중동S의 편파왜곡 여론몰이에 순순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정면으로 조중동S를 비판하기 시작하면, 사실 누가 이길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방송사들은 이미 조중동 비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방송 물어뜯기를 조중동S가 계속한다면, 조중동 뿐 아니라 사유재벌방송 SBS에 대해서도 본격 메스를 가할 것이 분명합니다. 방송사의 사장 등 간부들이 시켜서가 아니라, 노조나 일선 기자들, 일선 PD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든 조중동S는 방송사가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열나게 씹어댈 것이고, 한나라당 기관지 격으로 전락했다고 아니 할까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꼴보기 싫은 인간들이 방송사를 방문하면 있는대로 크게 키워 보도하고, 사설이나 칼럼으로 씹어댈 것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조선일보입니다. 한나라당 기관지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조선일보 논설주간 강천석의 칼럼 일부를 소개해볼까요?



...그럼 이번 총선의 황금(黃金) 분할은 무엇일까. 그건 야당 연합의 과반수 확보다. 물론 선거 이후의 정계개편 가능성에도 대비하려면 넉넉한 과반수여야 한다. 대통령의 변화를 강제하면서도 굴욕감을 느끼지 않고 타협의 테이블로 걸어나오도록 하는 것은 이 길뿐이다. 지난 1년 기진맥진(氣盡脈盡)해 버린 국민들이 과연 ‘이래서야 정국’의 이 어른스러운 해피엔드를 찾아낼 수 있을까.



정말 노골적인 한나라당 편들기 아닙니까. 이런 편파보도를 일삼는 주제에 어디에다 대고 방송 편파성 운운합니까. 정말 철면피한 신문, 한나라당 어용신문아니라고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나라당을 적극 지지한다고 사방팔방에다 얘기하면 그나마 나을 터인데, 입으로는 꼭 중립 운운하고 있고,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채 남의 눈에 티끌을 들보라고 억지주장하는 꼴입니다.



여기서 조중동S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인터넷의 존재입니다. 서프라이즈를 비롯한 개혁 인터넷 언론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딴지일보도 있습니다. 미디어몹도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도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개혁언론 사이트에서 단련된 수많은 인터넷 전사들이 다음이나 네이버 야후와 같은 반노성향을 교묘하게 표출하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란에 처들어가 사이버 전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인터넷 여론은 확실히 개혁성향의 네티즌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야후같은 사이트도 인터넷의 대세를 장악한 개혁 네티즌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인터넷의 여론이 조중동S의 편파보도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프라이즈는 개혁네티즌들 뿐 아니라 개혁성향의 교수, 학자, 문학인, 예술인, 정부 고위관료,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로 발전했습니다. 조중동S의 편파왜곡보도가 과거처럼 잘 먹히지 않는데는 서프라이즈와 같은 개혁 인터넷 언론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중동S는 아마도 고건총리를 띄우는데 주력할 것이 분명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있을 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고건총리가 대행을 하니 세상이 편안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그런 전략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다행히 워낙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자민련 등 딴잔련의 의회쿠데타가 여론의 역풍이 직면하다 보니 고건 띄우기에 이어질 전략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건 띄우기는 곧 딴잔련의 다음 전략, 노무현 대통령 하야 촉구로 이어지는 징검다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고건 총리의 입장이 참 난감할 겁니다. 대통령 직무정지란 초유의 사태를 맞아 권한대행으로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의무도 있고, 또 그런 의지도 갖고 있을 터이지만, 전혀 엉뚱하고도 사악한 의도를 갖고 있는 조중동S가 자신을 띄우는데는 난감할 수밖에 없을 터이지요. 제가 아는 고건 총리는 좀 보수적인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분수를 알고 합리적이며 처신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고건 총리도 어린아이가 아닌 바에야 조중동S의 고건 띄우기가 의도하는 목적이 뭔지 잘 알 것입니다.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고건 총리의 행보에 대해 관심을 꺼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개혁적인 국민이라면, 당연히 고건 총리가 오버하지는 않는가 관심을 갖고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지요.



조갑제 류의 이념공세도 아마 가열차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인물들이라고 알려졌던 사람들이,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에 둔감한 채, 포퓰리즘이 어떻고, 이념이 어떻고 주절대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이론을 제공하는 조갑제류의 한심한 세계관에 대해서는 뭐 굳이 반박할 필요를 느끼지도 못하지만, 인터넷의 논객들만으로도 그런 이론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몫하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밖에도 조중동S의 가열찬 공격은 다양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노짱토론방에 올라온 라라님의 글을 보니,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음모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일부러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자민련의 골을 질러, 탄핵안 가결을 유도했다는 것이 이른바 음모론입니다. 라라님의 말대로 조중동S야말로 진성 노빠인가 봅니다. 라라님은 강준만 교수를 보고 한 얘기지만, 조중동S도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라라님의 글을 잠시 인용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대단한 노빠들이다.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평범한 그런 노빠가 아니다. 노무현을 절대 불멸의 슈퍼파워의 신으로 모시는 제사장급 노빠들이다.



그들은 노무현이 맘만 먹으면, 당을 쪼개기도 하고, 당을 만들기도 하고, 정적을 단칼에 죽이기도 하고, 정적을 단숨에 감동시키기도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



그런데 이 웬수들아. 노무현이 맘을 100번 아니 10000번 고쳐먹어도, 노무현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달라지지 않는다. 변화는 노무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식과 힘에서 나오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에게 더이상 매달리지 마라. 진정한 노빠는 노무현 그 개인의 정서는 믿을 지언정 권력자로서의 힘을 믿지 않는다.



조중동S도 아마 노무현 대통령이 절대 불멸의 슈퍼파워의 신으로 모시는 제사장급 노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한 의회독재권력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해야 승복하는 것이지, 그냥 세상 시끄러워지니까 좋은게 좋다고 사과한다는 식은 할 수 없다고 했을 뿐입니다.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사고방식을 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정국을 조성해 한나라당의 지지를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일 터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설사 탄핵을 당한다손 치더라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옳았고, 탄핵을 강행하면서까지 뭔가를 얻으내려 했던 딴잔련(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이 틀렸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지율 내려가라"라고 한마디만 하면 바로 그렇게 되는 슈퍼파워의 불멸의 신으로 모시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결론적으로, 조중동S의 발악은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전국민이 참여하는 의사소통의 장인 인터넷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한, 그리고 방송사가 본격적으로 조중동S의 공세에 대응하는 한, 절대로 그 발악은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믿어도 좋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국민의 힘은, 한나라당이나, 그 기관지 나팔수 격으로 전락한 조중동S의 발호는 누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발악하면 할수록 그들의 수명이 단축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