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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약올린 노무현

노무현은 잘 나가다도 가끔씩 실언을 자주해왔다.



"대통령직 언제라도 미련없이 사심없이 그만 두겠다" 는게 자신



의 자랑인 줄 아는 모양이다.



사실 단순한 이 한마디가 국민에겐 동요를, 야당엔 무의식중의 자극



제 역할을 했다.



오히려 국민이 맡겨 준 국가원수직을 임기동안 혼신을 다하여 국



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애착심을 국민에게 든든하게 심어줘야 하



는것 아닌가?



툭하면 재신임 묻겠다,못해먹겠다,1/10넘으면 내놓겠다,총선 결과로...



등등 이었다.



대통령직 주요 임무중에 내각 임명도 있지만 무엇보다 군중심리를



이끌고 안정시켜 국민을 통솔하는 것이다.



가장의 한마디는 전 가족이 귀를 기울이고,



대통령의 한마디는 전 국민이 귀를 기울인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입학금이 없어 대학교에 못보내겠다"고 하는



한마디는 가족에겐 청천벽력같은 충격이요,"외국 유학 갈래?"하는



말은 행복의 극치다.



IMF 때 소비성향이 위축 되었을때 김대중 대통령이 "소비가 살아



나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한마디 한것이 국민에게 큰 힘이 되지않



았는가?



설사 직무를 수행하다가 실수를 해서 물러날때 물러나더라도



국민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했다.



마치 자신감이 결여된 것처럼, 자리에 연연하지않고 물러난다는



말을 쉽게 함부로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집권 욕심 없다는 것도 큰 자랑거리인 줄 아는 모양이



다.



그렇게 되도록 국민이 한치라도 허용하지 않겠지만,



외국의 독재자처럼 연임해가며 장기집권을 할 생각이 없단다.ㅋㅋㅋ



여차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내려올듯 말듯 여운을 남기는 말을 하다가



도, 돌아서면 오리발 내미는 행태는 갈증나는 야당의원들의 탄핵을 더



욱 부채질 했다.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에 있다가 친해질듯한 말을 하다가도 "칭찬해주면



잘할텐데..." 하며 결단성없이 다시 멀리하는 노무현을 도대체가



종잡을수 없었다.



국정전반을 일일이 혼자서 다 맏으려고하니 한계에 부딪혀 정신이



없다고 봐야하는게 옳은것 아닌가?



김용옥교수는 말 많은 대통령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마지못해 옹



호했지만 그래도 그것도 어느정도지,



품위가 초등학교장 품위보다 못했다.



"대통령 못 해먹겠다." <대통령이 어린애 소꿉놀이냐?>



"1/10 넘으면 대통령직 그만 두겠다." <대통령직 대수롭잖다고 내기 하냐?>



"미국이 아니었으면 난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을 것" <아부하냐?>



"시쳇말로 통박 굴린다." <최소한의 체통은 지켜야지> 등등



수식어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른들이 쓰는 수식어와 아이들



이 쓰는 수식어를 구분 할줄 알아야한다.



전문 비서진이 작성한 원고를 접어두고 즉석으로 말하기를 즐겨하면서



놔두면,물가에 앉혀둔 애 처럼 또 돌출발언 나올까봐 오히려



국민들이 조마조마하게 지켜봐야 했다.



전직 대통령 이었다면 어지간한 말 실수에도 `탄핵`이란 말이 아



예 등장도 하지않았을 것이다.



탄핵 하겠다는 말이 나온게 비단 어제 오늘 이번만이 아니었다.



방귀 자주뀌면 설사가 온다고 했다.



탄핵은 예고되고 누적된 당연한 결과였다.



사람은 상대성이다.



일반인도 입을 경솔히 놀려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국정 최고 책임자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정 중대사인



데 더더욱 신중해야한다.



국가 1급 아니 특급 비서진들의 중지를 겸허히 배우고 경청해야



되는데, 말하는것으로 봐서는 그런것 같지가 않았다.



그시간에 독수리타법으로 네티즌과의 인기관리에 중점을 둔것으



로 보였다.



차라리 무식하면 비서진과 내각에 맏기고 결재만 하면된다.



마치 과거 변호사의 역량을 발휘해서 비서진들의 분야별 전문지식



을 등한시하고 즉석으로 해결할려고하고 준비된 비서진을 등한시



하는것으로 비쳤다.



리더쉽은 없고 이리저리 저지레만 지르고, 대변인은 군데군데 저



질러놓은 일(말)을 수습하는 수습 전문 대변인으로 보였다.



야당도 탄핵사유로는 미진했지만 결국 盧대통령은 이렇게까지 된



데 대한 국정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면할 수없다.



탄핵은 부결되더라도 스스로 물러나는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그렇게 대통령 자리가 본인 생각대로 대수롭지않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 아니 5년간 끌고갈 자신이 없다면,



더이상 헌재결정을 기다리지말고 주특기인 돌발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박차고 빨리 내려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