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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탄핵이 정신 나간 짓이라고 하는 분들 말입니다..



왜 많이 그러더군요.

외국에서는 현상황을 크게 잘못된 상황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거기다가 이로인해 외국투자자들이 다 빠져나갈거라는 분들..

조금만 생각해보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 같아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먼저, 얼마전 다음뉴스에서 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음뉴스에 세계에서 권위적 통신이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한국인들아 정신차려라라는 식의 뉴스를 실었다고 보도하더군요.

블룸버그라는건 금융정보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현재 저희학교에서도 터미널 하나에 연에 8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유지하고 있는데,

거기 뉴스가 나오기는 합니다. 그게 세계에서 권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 봤습니다, 도대체 무슨 기사길래 다음에 까지 나왔나 하고.

거기 짧게, 현재 한국 금융시장이 공황을 맞고 있지만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았다고 나오더군요.. 그게 어떻게 저렇게 해석이 되는지 단지 신기할 뿐입니다.



뭐 저도 외국에 살지만, 먼저 이쪽언론은 그냥 보도하고 걱정을 할뿐이지

신경 안.씁.니.다.

무슨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한게 대수라고 여기서까지 그 난리를 치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대통령이 잘못해서 의회가 탄핵했나보다 라고 이야기 하지요.

즉 현재상황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잘됬다고 하는 사람도 없지요.

그냥 의회의 결정이니 그랬나 보다 입니다.

이들은 의회를 믿습니다. 의회에서 정족수를 넘을 정도의 다수가 동의를 했다면 대통령이 뭘 많이 잘못했나보다 생각하고 말지요.



그리고,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외국자본이 나갈 이유가 어디있겠습니까?

그사람들이 정치에 민감합니까?

탄핵이전이나 이후나 정치권이 혼란하고 사회가 뒤숭숭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나갈사람은 벌써 나갔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과장을 해서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후자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항상 무슨일이 있으면 저사람들은 외국언론, 외국시각을 끌어들이기를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자주자주 외치던 사람들이..



탄핵안이 가결되고 나서 수업에 갔다가 로스쿨에 있는 놈을 만났습니다.

그놈이 이야기 하기를, 드디어 한국 민주주의도 한층 성숙한다고 합디다.

대통령과 여당이 두눈뜨고 쳐다보는 상황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나라는

많이 않다는 것은 사실이지요.

대다수의 시각은 무관심일지 모르나, 또 많은 사람들이 한국 의회의 힘에대해

감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동아시아의 조그만 독재적 나라라고 생각했었는데

민주주의가 상당히 진전되었다는 것이지요.



뭐 탄핵을 찬성하고 반대하고는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괜히 사실도 아닌 것을 끌어들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드는것은

정말 어이없습니다.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여기저기서 끌어오시지는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