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지금 방금 3사의 뉴스를 모두 봤는데...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kbs mbc 와는 달리 sbs는 다소 중립적인 시각에서 작금의 탄핵정국을 보도하려고 노력하는 인상이 엿보이네요...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과 견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소수자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해당 사안에 대한 다수의 국민여론이 어떠하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주는 것이 국민을 위한 방송의 본연의 임무에 가장 충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상적인 것은 언론매체가 주관적인 견해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당해 사안에 대한 제반의 지식과 정보들이 시청자들에게 모두 제공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그렇지 못할 바에는 다양한 견해들의 존재를 보도하되,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탄핵안과 관련해서는 다수 헌법학자들의 견해에 대한 소개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전 이번 탄핵안 가결이 부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노사모 회원이 아닐까 의심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노사모는 아닙니다... 제가 탄핵이 부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제가 공부한 바에 의하면 야당이 탄핵사유로 적시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행위를 탄핵사유로 삼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걸 말하고자 함이 아니니까 그건 생략 하구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미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매체를 접하기 때문에 sbs의 태도가 미온적인 것으로 보여졌을수도 있다는 생각 말이지요... 인간사란 것이 주관이란 것을 배제하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뭏튼 3사의 저녁 뉴스를 보고 sbs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그 속에서 타당성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야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단순한 사건, 사실들의 나열이 전부라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 번 생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