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쟁 24일째(7월 9일)
공동투쟁본부는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인 삼화산업, 태금산업의 불법을 동원한 노조탄압에 맞서 24일째의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출부터의 가두 행진에 금속노조 구미지부 동지들의 연대 참여와 문화국장의 문화 마당 등 단조로운 일상적 투쟁으로부터 벗어나 좀더 활기있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의 노조탄압은 금속노조 전체에 있어서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14개 지부의 지지투쟁을 계획하고 그 선봉으로 구미지부 동지들이 동참하였습니다. 삼화산업과 태금산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에 대한 문제보다는 이 지역에 불고있는 노동자들의 민주화 바람을 막으려 안간힘 쓰고 있는 것입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약간의 임금인상으로 근본적인 차별을 무마시키려는 광양제철소와 노동자들을 일하는 기계로 계속 써먹으려는 협력업체 삼화산업과 태금산업의 의도는 현재 문제의 해결을 지연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노동자들의 거센 민주화 바람을 언제까지나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동투쟁본부를 선두로 협력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 의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임금구조와 휴일, 작업환경, 복지혜택 등 차별받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한 개선의지가 없다면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더 이상 임시방편으로 돈 몇푼 던져놓고 문제를 덮으려는 얄팍한 속셈은 통하지 않을 것이며 협력노동자들의 차별철폐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과제가 실현될 때까지 공동투쟁본부의 깃발은 항상 투쟁의 선두에 나부낄 것입니다. -삼화 태금 공동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