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생이 쓴 이 글을 보고 가슴이 아파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화려하고 뛰
어난 달필의 글은 아니지만 그 순수한 마음이 가슴 깊이
전해져오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출처 : 베스티즈 (아이링♡님)
4교시 학교에 우리는 숨을 쉴수 없었습니다.
사회문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반, 아니 우리 학교의
전반의 학생들이 TV로 우리 나라가 죽는 장면을 보고있
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가 죽어버린 그날입니다.
12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밀려 내려
갔습니다.
193명이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죽였습니다.
4700만명이 뽑아놓은 대통령을 끌어내렸습니다.
저는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어떤분의 말씀처럼 게임의 법칙이나 약육강식의 진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나라가 오늘 12시 죽었다는 것만을 인지할
뿐입니다. 어떤분들은 감상적인 우리의 말들은 헛되
고 잘못된 것이라 말합니다. 어쩌면 이번 일이 잘 됐
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오늘 본것은 대통령 개인을 끌어낸 야당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를 죽이는 193인을 본겁니다.
대통령이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10분의 1이상의 뇌물을 받았다면 사퇴하겠
다는 그런 위험한 발언과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잘했
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고등학생인
제가 봐도 기가 막히는 일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007영화에서나 볼수있는 대선비자금 수송장면이나,
800억 먹은 분들이 100억 먹은 분들에게 물러나라 탄핵
하는 거나 아침 신문을 볼때마다 차마 읽지못한 기사들
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회는 미쳤습니다. 아니 우리나라의 권력층은 다 미
쳤습니다. 자신들이 받아먹을수 있는 한 다 먹었던 사
람들끼리 싸웁니다.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하면서
말입니다.
국민들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뿐입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나이도 얼마나 먹지도 세상을 그리 살지도 않았던,
우리나라를 그다지도 사랑하지 않았던,
정치에 큰 관심도 없던 제가 눈물이 났습니다.
마음속이 숙연해 졌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가 죽었습니다.
193인 아니 모든 국회의원들이 우리나라를 죽였습니다.
대통령은 국회의 마음대로 끌어내릴수 있는 존재가 아
닙니다. 아무리 민주사회의 원리라고 하지마는 대통령
은 우리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입니다. 국민의 사
자입니다.
세계가 오늘 우리나라를 비웃었답니다.
언론사 헤드라인의 첫기사로 우리나라의 죽음을 알렸
답니다. 세계가 보는 앞에서 우리 국회는 우리나라를
죽였습니다.
아픕니다.
대통령이 밀려나서? 여당의 망연자실함에? 야당의 환
호에? 전혀 아닙니다. 국민들을 생각하면 아픕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의 비웃음거리입니다.
국민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국가의 수뇌부가 저러는 지금 국민들은 그들의 생각보다
더 힘들고 더 아픕니다.
국민을 위한 국회가 없는 대한민국은
오늘 낮 죽었습니다.
이 글에 덧붙여 한가지 여러분이 알아두셔야 할게 있습
니다.
아직 가장 무서운 최악의 시나리오가 남아있습니다.
아직 16대 국회 임기가 남아있는데 이 기간동안 한나라
당, 민주당, 자민련이 " 내각제 개헌안 " 을 발의하게되
면 4월15일로 예정된 총선거는 자동 연기되게 됩니다.
이미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숫적으로도 열세인 열린우리
당의 힘으로는 막을수가 없습니다. 아마 한나라당, 민주
당에서는 이런 시나리오까지 모두 계획에 두고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총선거는 물건너가고 " 민심은 곧 천심이다 " 라는
말처럼 국민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 심판할수 있는 단 하
나의 방법이라할수 있는 선거 자체가 실현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앞으로 한나라당, 민주당의 행보를 지켜보아야하겠지
만 이런식으로 또다시 193명의 국회의원에 의해 국민
의 주권이 유린되고 농락되는 상황이 오게된다면 그때
는 방관해서는 안될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필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
령의 지지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기본 이
념과 정신이 몇몇 정치모략배들의 손에 의해 훼손되
고 악용되면서( 다수결의 원칙이 이럴때는 양날의 검
으로 작용합니다 ) 땅바닥에 곤두박질치는것은 결코
참을수가 없습니다. 4700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온갖 비리와 부조리로 얼룩진 193명의 국회의원들이
중도하차 시킬수 있는건지.. 깊은 회의와 배신감이 듭
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이회창 대통령이었다 할
지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4.15 총선을 통해서 저를 비롯한 4700만 국민들의 민
심이 확실하게 밝혀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에겐 반드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만 합니다. 그 기회마저 박탈당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든, 민주당을 지지하든, 열린우리
당을 지지하든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과 정신을 구체
적으로 실현시킬수 있는 & " 민심은 곧 천심이다 "
라는 말을 확인할수 있는 " 4.15 총선거 " 는 반드시
예정대로 지켜져야만 할것입니다.
4.15 총선거때 " 행동하는 양심 " 으로서 " 구국의
결단 "을 가지고 신성한 한표를 반드시 행사합시다!
" 방관 " 은 가장 큰 죄악입니다. 역사는 우리 국민들
손으로 개척해나가는 겁니다. 몇몇 정치 모략배들에
의해 역사가 쓰여지는게 아닙니다.
방송 3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0%의 국민들이
이번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탄
핵이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사용된 우리나라의 비통스
러운 정치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제가 대학다
닐때부터 존경하고 좋아했던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
원의 한맺힌 절규와 뜨겁게 들끓어오르던 피눈물이
잊혀지지 않는군요...정말 슬픕니다.
3월12일은 정말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 국치의 날 "
이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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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노사모가 그렇게도 신격화하고,
분신자살까지 시도하는 노무현 대통령도 좋아하지 않고,
이회창, 최병렬, 조순형...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가는 정치가일 뿐이다. 그들 누구도 도덕적으로는
교통신호 지키기 위해 신호등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시민보다 못하고,
매일 아침이른 새벽부터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부 보다 못하다.
그런 그들을 왜 그렇게도 존경하고, 우상화하고, 추종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대통령 탄핵 소추로
전 국민이 술렁이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마치 전 국민이 정치의 소용돌이에서 파쇼화 되어가는
2차 세계대전 전의 독일이나, 이탈리아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죄가 있다.
최소한 전국민을-콩나물 파는 아줌마까지도-정치에 끼어들게만들고,
정치를 이야기하게하고, 눈물흘리게 만들었다.
웃기지 않은가? 노무현 대통령도, 여야정치인도, 대학교수도, 언론도,
청소부 아저씨도, 콩나물파는 아줌마도
모두 똑 같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가?
"국민의 뜻...", "국민을 위하여...", "경제를 위하여...",
"민생을 위하여...", 등등... 모두 똑 같은 것을 위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의견이 다를수 있단 말인가?
왜 모두 같은 방향을 지적하면서
꼭 자기가 지적한 길로만 가라고 강요하는가?
그나마 존경하는 도울 김용옥 선생께서 `노비어천가`를 지으셨다는데...
이 또한 우습지 아니한가? 이 나라 대표적지식인들이
이러한 수준이하의 정치판의 어느 한 쪽에 서서
자신 스스로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있다니...
이 나라에는 사상이 없다.
사상주의만 있을 뿐이다.
이 나라 국민을 각성시키고, 교육시키고,
대 통합을 이룩할 사상의 주체가 없다.
모든 국민이 냉철한 판단과 가치와 신념을
집결시킬 수있는 그 무엇도 없기 때문에
쉽게 편가르고, 쉽게 판단하고, 쉽게 행동한다.
정치가도, 지식인도, 언론도, 모두가
편가르기와 수준이하의 정치판에서
흙탕물을 뒤집어 씌우기에만 여념이 없다.
오늘 또 다른 바보집단-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후,
남아 있는 우리 무슨당인가의 뒷풀이 모습을 소리를 끄고 보면 완전 바보집단의 광란하는 모습 그 자체이다...
-내일 국립묘지와 백범 선생님 묘지를 참배한단다...
우습지 아니한가? 백범 선생님이 무덤 속에서
호통치시려고 뛰어 나오실지도 모를 일이다.
그분의 생전 유일한 소망이 `국민 대 화합`이였다!!!
그런데 분열시키고, 분열된 무리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백범 선생님을 찾아 뵙겠단다. 도대체누가 이 나라,
이 국민을 진정시키고, 냉철을 되찾게하고, 바른 판단을 하게 할 것인가?
p.s:또한 이번 탄핵 안에서 탄핵사유로 국민경제 파탄의 책임을 물어
헌법이 정하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하였다고 합니다
과연 국민경제의 파탄은 누가 불러 온거 입니까?
IMF를 불러온 정권이 어떤 정권이었습니까?
또한 불량 신용카드 사용자를 만들어낸 정권은 어느 정권이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현 노무현 대통령에게 뒤집어 씨워서 탄핵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