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살,6살 아이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주부입니다.아이들 키우느라 너
>무 바쁘다보니 대통령 선거때 투표도 못했었습니다.그러다가 3월 12일 탄
>핵안 결정을 봤습니다.옆에 있던 저희 아이가 묻더군요."엄마.왜 우리 대
>통령 아저씨 대통령 하지말래?"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글쎄 왜일까..?
>탄핵안의 시발점은 대통령의 선거법위반이라 하더군요.그런데 TV에서 제
>가 그 이야기를 들어보니,대통령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
>습니다.대통령께서 한쪽 정당으로 치우친 한마디의 실수였다 하더라도 그
>것이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던가?과연 저같은 보통
>사람들이 대통령의 그 말씀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았을까요?그 말씀 한마
>디가 사상 초유의 이 사태를 만들만큼 큰 것일까요?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도,저희 아이에게 설명해 줄 말도 없었습니다.
>탄핵안 가결이후 제 주위에 한나라당및 민주당 지지하시던 많은 분들이
>열린 우리당의 강력한 지지자로 바뀌시는 걸 보았습니다.어찌되었건 국민
>들의 돼지저금통으로 선거자금을 모아 일어선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이다,
>비리를 저질렀다하며 임기 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탄핵 받으시는
>모습을 보며,정치에 전혀 관심 없던 저지만,노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지
>도 않던 저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애통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들었습니다.과연 노 대통령께서 독재를 행하셨던건가요?
>프랑스 대혁명때처럼 국민을 피죽도 못 먹게 만드셨던 건가요?국민들을
>함부로 죽이고,권력을 맘대로 휘두르셨나요?역대 초유의 이 사태를 만들
>만큼 대통령께서 큰 잘못을 저지르신건지 전 묻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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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참된 뜻을 무시하고 아버지를 무작정 밖으로 내 쫓아 내여 우리가정을 위기로 내모는 아들의 뒤모습을 보고 손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부모를 내쫓는 아들이 좀 멀리 생각하고 처사했으면 좋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