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하여 전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어제 TV와 라디오 동시에 방송되는 SBS 8시뉴스를 듣는가운데, 기자가 대통령 영부인이 경남을 방문하여 담화하신 부분을 방송하는데,
라디오는 TV와 달리 자막으로 누구의 말인지 알 수 없음으로 아나운서가 누구임을 이야기하는 멘트가 있다. 거기에서 SBS 어느 아나운서가 '대통령 부인의 말이었다'라고 한 바 있다.
나는 요즘 젊은 대통령을 뽑아놓고 대통령의 말한마디에 옥신각신 연애인처럼 사람들이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하는 것에 대하여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동안의 대통령과는 다른 국민과 함께 숨쉬고 있다는 대통령도 일반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대통령이 나에게 주었던 군사적 무력으로 쟁취했던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그리고 그들의 임기동안 그들이 보여주어왔던 그 머나먼 거리감, 그리고 여느때나 다름없던 국회의 분위기...
나는 오늘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대통령 영부인, 대통령부인...나는 영부인이라는 말이.. 대통령의 '령'자와 같은 한자인가 착각했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령'자와 영부인의 '영'자는 다른 한자이다. 영부인은 지체높은 부인의 아내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내 상식으로는 영부인을 '대통령 영부인' 혹은 '영부인'이라고 해야한다. SBS 아나운서가 멘트한 '대통령 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이 젊고 말씀을 함부로 하는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만만해 보입니까? 왜들이럽니까? 대통령을 칭하는 말도... 함부로 하지 맙시다. 대통령 영부인을 대통령부인이라고 칭하는게 우리나라 그래도 TV뉴스 3사의 하나인 SBS에서 조장하는 은연중의 무시 아닙니까?
똑바로 합시다.
그전날 SBS 8시 뉴스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하더니만...뭐였는지는 직접 알아보세요.멘트를 똑바로 하시고. 외국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도 좀 신경써 더빙하시고.. 이라크 말 알아듣는 국민이 몇이나 된다고... 참.. 신경도 안쓰고.. 들을테면 들어봐란 식으로 하지말고... 아나운서도 뉴스 좀 들어가면서 이야기하고... 무슨 기사가 나가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좀 멘트하고... 어째 국민들보다 더 뉴스에 관심이 없는겁니까? 소위 뉴스를 만든다는 사람이 말이죠. 정신 차리십시오. SBS 8시 라디오 뉴스... 이럴거면 동시방송하지 말던지요.
못하면 KBS, MBC 선배들 것 좀 더 보고 배우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