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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했던 내 주둥이가 원망스럽다.

한때 시원시원한 문체가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일본의 어느 대학 면접 때 당신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답했던 적이 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때 그렇게 답했던 내 글을 찾아와 불태워 재로 만들고 싶고 할 수만 있다면 원망스러운 내 입을 꾀메어 버리고 싶다.

오늘 토론회에서 본 당신의 모습은 추하고 입만 살아서 이웃 사람 악담만 해대는 아줌마와 같았다.

토론에서의 예의를 요구당해야 할 사람은 유시민 의원이 아니라 당신이니까.

어디 봅시다. 한 달 후 국민이 누구를 선택하는지, 그리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댁들이 끌어내리고 싶다 해서 끌어내릴 수 있는지.





10년이란 세월이 길긴 긴가 보다.

10년 전의 나는 10년 전의 당신을 깨어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10년 후 지금의 나는 역시 10년 후 지금의 당신이 너무 추하고 역겹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