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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태금삼화공동투쟁23일째

공동투쟁 23일째(7월 8일)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인 삼화산업, 태금산업의 불법을 동원한 노조탄압에 맞서 23일째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공동투쟁본부는 지역 단체들이 보내주신 연대투쟁의지에 힘입어 아침일찍부터 폭우속 가두 선전 행진을 시작으로 하루의 투쟁을 열었습니다.


일출부터 시작하는 6KM가 넘는 가투, 광양제철소 인근에서의 집회, 선전전 등으로 힘든 강행군이지만 광양지역 시민들의 협력노동자 처우개선 등의 성명서에 이어 오늘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의 연대 성명서 발표를 접하며 투쟁에 가속도를 얻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의 연관, 협력노동자 연대협의 추진위원회 발족을 결의하는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이 지역의 모든 노동자들이 하나로 결집되는 계기를 맞을 것입니다. 점점 깨어나는 노동자로서의 의식을 접하며 우리의 투쟁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느낍니다.





거대자본 포스코는 협력작업일반약관의 위헌성 여부, 포스코 임원진의 협력업체 관련 뇌물수수 등으로 그 동안 협력노동자들에게 강요했던 노예같은 삶에 종지부를 찍어야만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비록 막강한 자본의 힘과 정권조차도 움직이는 신자유주의의 다국적자본의 압력 등을 업고 필사적으로 버티겠지만 깨어나는 다수 노동자들의 진정한 힘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할 것입니다.





10여년 동안 일해도 월70만원 정도의 극단적으로 낮은 임금, 명절도 없이 밤낮으로 곱빼기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한달에 단 3일씩만을 쉬고 뼈빠지게 일해야만 하는 근로조건, 거의 전무한 복지혜택, 원청 직원인 포스코 직원이 종처럼 부려먹는 작업환경 등이 젊은 청춘을 바쳐 포스코를 일류기업으로 일군 협력노동자들에게 보답한 전부입니다. 이런 대우속에서도 대부분의 협력노동자들은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굴종해왔던 것이 어제까지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깨어나는 협력노동자들과 우리 공동투쟁본부는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협력노동자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간답게 대우받고 싶다는 것을.. 일한 만큼의 결실을 원한다는 사실을.. 노동자는 하나라는 사실을..


-삼화 태금 공동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