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쟁 22일째(7월 7일)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인 삼화산업, 태금산업의 불법을 동원한 노조탄압에 맞서 공동투쟁본부는 22일째의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내리고 있지만 우리의 절실한 현실앞에 날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인근과 광양시청 앞에서의 선전전과 화물연대와 함께 진행한 연대집회 등으로 자본에 의한 억압과 착취에 대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거대자본 포스코는 협력업체를 두어 차별적인 신분조장과, 열악한 근로조건과 극히 낮은 임금으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1만 5천 협력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여 자본과 원청직원들만의 배를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행해지는 줄빳다처럼 협력업체들은 거기에서 노동자들을 또다시 착취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직원은 년간 4000만원 이상씩 받지만 협력직원은 1800만원 정도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것도 3교대 근무를 하지 않으면 월 6-70만원이 전부입니다. 한달에 7.5일씩 쉬는 포스코 직원과 명절도 없이 단 3일밖에 쉬지 못하는 극단적인 차이, 포스코 직원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복지혜택을 협력직원은 거의 받지 못합니다. 현장에서 훨씬 ��은 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종처럼 부리는 원청과 하청의 구조적인 차별..
이것이 이윤창출과 지역에 일거리 창출이라는 명목아래 행해지고 차별의 진면목입니다.
극단적인 차별을 개선하지 않고 입만 막으면 된다는 식으로 노동권조차도 원천봉쇄시키는 협력작업일반약관까지 동원해 협력노동자들에게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하는 포스코의 노무관리는 협력업체에 의한 재 착취의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쟁의 찬반투표만 해도 포스코로부터 날아오는 계약해지 협박공문과 이를 버젓이 공지해 노동자들의 침묵을 강요하는 협력업체들의 횡포에 의해 협력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밝혀진 포스코 임원들과 협력업체간의 검은 거래 또한 협력노동자들의 이런 암울한 현실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협력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그날까지 공동투쟁본부는 싸워 나갈 것입니다. -삼화 태금 공동투쟁본부-
*지역YTN 2003년 7월 4일 오후 7시 15분
포항제철 상납비리 전면수사!
[앵커멘트]
검찰이 그동안 말로만 무성하던 포항제철과 협력업체간의 검은 연결고리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상납비리는 관행적이고도 방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착한 포항제철,포스코와 협력업체 사이의 뇌물상납혐의와 관련해 첫번째 구속된 포스코 고위 임원은 55살 김모 부소장입니다
김 부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4군데 협력업체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9천여만원의 대가성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품을 건넨 업체관계자 4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어 이미 조사를 벌인 포항제철 전현직 임직원 5-6명을 금명간 다시 소환해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계약담당 실무자인 신모부장을 불러 확인한 업체선정 과정 등을 토대로 지금까지 이뤄진 계약의 위법성 여부도 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한달전쯤부터 포항제철과 협력업체 그리고 용역업체 사이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 10여 군데 업체로 부터 관련서류를 압수했습니다
포스코와 협력업체 간의 유착의혹은 오래된 관행이었던 만큼 이번 검찰수사 범위도 방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포스크와 협력업체 사이의 묵은 커넥션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채장수[jsch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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