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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이가서...

봄날.



모랫바람 자욱한 어느 봄날

이천사년 삼월 열하루

오후.



여의도로 갑니다.

만사 제쳐놓고

갑니다.

여의도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백척간두에 놓인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되돌리고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짓밟으려는 파렴치한 정상모리배들의

권력찬탈 음모로부터



나 자신을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

여의도로 갑니다.

뚜벅뚜벅 갑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식들이

우리의 자랑스런 후손들이

돈 없고 빽 없어

차별 받지 않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핍박 받지 않는,

전쟁의 공포로

더 이상 시달리지 않는,



자유와 공의가

맘껏 숨쉬고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당당한 대한민국에서

가슴 벅찬 통일 조국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



여의도로.

여의도로 갑니다.

다시 전선으로 갑니다.



새로운 새벽을 맞이할

소중한

촛불 하나 밝히기 위해

찬연한 내일을 열기 위해



여의도로 갑니다.

다시 전선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