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시청자들에게 일차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뉴스를 보고 어떠한 판단을 갖는가 어떠한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가는 그 대부분을 시청자의 몫으로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SBS 뉴스 진행자는 항상 본인의 의견(물론 작가가 써준 멘트겠지만요)이 헤드라인을 소개하면서 언급되는데 이는 그 의견에 반하는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몹시 거슬리는 언급이라 생각됩니다. 어떤때는 마치 그러한 멘트를 의도적으로 시청자에게 강요하는 듯한 인상마저 들어서 불편한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정치적인 사건일 경우는 더욱 민감한 부분이니 이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SBS는 공중파 방송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방송이지 어느 특정 목적을 갖고 있는 단체나 개인을 위한 방송이 아니지 않습니까.
실례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가 이루어 지던 날, SBS 뉴스 앵커는 이를 '야당의 정치도박판'이라며 객관적 멘트가 아닌 여당의 입장에서 뉴스 진행을 하였으며, 또 경찰에서 유흥가 단속을 위해 여경을 배치한다는 뉴스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랬을까요'라는 등 야유성 멘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판단과 결론은 앵커가 내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게스트를 초대하여 그 게스트의 의사나 의견이 그렇다면 존중해야 하는 것이지만 중립자로써의 앵커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뉴스 진행을 이끌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