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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한나라, 무슨 낯으로 당사에 앉아있나 에 대해서

조선 [사설] 한나라, 무슨 낯으로 당사에 앉아있나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사설은



" 한나라당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미 당 대표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서울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아직도 깔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매수자가 없어 팔 수 없다는 건 한가한 변명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은 한나라당에 대해서 훈수를 두려면 제대로 된 훈수를 둬야한다. 그래야 한국의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오늘자 조선사설이 한나라당에 대해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다. 한나라당이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아직도 깔고 앉아 있는 것은 비대한 정당구조의 산물이기 때문에 그러한 한나라당의 정당구조를 획기적으로 슬림화 시키지 않고 무작정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처분하라고 촉구하는 조선일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한나라당이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처분한다해도 지금같은 비대한 한나라당의 구조로는 제2 제3의 호화롭고 거대한 당사와 연수원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한나라당이 재벌기업으로부터 받아 챙긴 불법 대선자금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으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불법 대선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이라는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정당구조의 변화를 요구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한나라당에 대해서 비판 만하고 있는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의 요구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홍재희) ======= 한나라당이 더 이상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이 필요 없는 중앙당의 슬림화와 함께 앞으로 '차떼기' 정경유착의 구조적인 부패원조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해 고비용 저 효율의 낭비적인 정치인들끼리의 정치 .정당위주의 활동이 아닌 국회 원내중심의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서 정당활동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노력이 전제가 돼야하는데 조선일보 사설은 그러한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한나라당이 중앙당 슬림화와 원내활동중심으로 당의 체질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한나라당 자체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한국정치의 짐이 되는 것으로 부터 스스로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고 있는 방상훈의 조선일보와 부패한 한나라당은 한국사회에서 동반퇴장 당해야한다.









[사설] 한나라, 무슨 낯으로 당사에 앉아있나(조선일보 2004년 3월9일자)







한나라당은 어제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발표에 대해 “야당엔 실컷 타격을 가하고 노무현 캠프엔 10분의 1로 꿰맞춰 면죄부를 주는 데 급급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나라당만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무려 800억원 대의 불법자금을 기업에서 거둬 쓴 집단이 무슨 염치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인가.



한나라당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미 당 대표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서울 여의도의 호화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아직도 깔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매수자가 없어 팔 수 없다는 건 한가한 변명이다.



적절한 매수자가 없으면 국가에 헌납하면 될 일이다. 그것이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계속 적정가격을 제시할 매수자를 찾고 있다며 시간을 끄는 것은 당 대표의 말을 식언(食言)으로 만들어 선거를 코 앞에 둔 당의 공신력을 또 한번 추락시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5개월여, 수백억대의 불법자금이 밝혀질 때마다 수없는 참회와 반성과 다짐을 되풀이해 왔다. 그 많은 말 가운데 한나라당이 제대로 실천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던가. 검찰보다 먼저 불법자금을 밝힌 사례가 단 1원이라도 있었으며, 검찰이 증거를 들이대기 전에 먼저 사실을 고백한 사례가 하나라도 있었던가 말이다.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작년 11월 삼성에 돌려줬다는 138억원의 채권은 그때까지 누가 갖고 있었고 무슨 용도로 쓰려고 보관하고 있었는지도 스스로 명확히 털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당의 족쇄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검찰수사를 비난하고 상대 후보에게는 ‘10분의 1’이 넘었으니 책임지라고 말할 최소한의 자격이라도 가지려면 그런 모든 것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 저렇게 국민적 비난을 받고서도 아직 1000억원 대의 재산을 깔고 앉아 있는 한 제2창당 아니라 그 무엇을 말해도 귀기울일 국민이 없다. 입력 : 2004.03.08 17:57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