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KBS 사장의 말장난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논란 많은 KBS 시사 프로그램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다가 최근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으로 전격 입당한 영화배우 문성근씨에 대해 정연주 KBS 사장이 “그렇게 갑자기 정치로 갈 줄 누가 알았겠나. 미래까지 볼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성근씨는 공인이라고 볼수 있다. 공인으로서 문성근씨의 이번 결정은 부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KBS 전체의 정체성문제로 몰고가려는 조선일보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문성근씨 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건 국민과 시청자를 농락하는 말장난이다. 문씨가 정치로 변신하며 “본업에 ‘충실’한다고 했지 ‘전념’한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한 말장난에 이은 한심한 언동이다. 한 해 수천억원의 국민수신료를 거둬들이는 KBS 사장의 책임감이 이것밖에 안 되는가. 아무리 법과 원칙을 우습게 보는 세상이라지만 정권의 편에 서 있다 해서, 이런 식의 궤변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 조선사설은 KBS에 대해 정권의 편에 서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 조선일보야 말로 냉전수구세력의 상징인 '차떼기' 부패원조정당인 한나라당과 '한편' 이 아닌가? 문성근씨문제는 일단 정치계에 발을 내 디뎠으니까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으면 될 것이다. KBS 는 지금보다 더 엄격한 제도와 관행을 만들어 놓아야 하겠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정 사장은 “미래까지 볼 순 없었다”고 했다. KBS 사장의 자질을 문제 삼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했다 해서가 아니라 ‘인물 현대사’ 시작 때부터 그렇게 많았던 사회자 문씨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시비와 우려에 왜 그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느냐는 것 때문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성근씨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는 조선사설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든지 정치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정치인 개인이나 정치집단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자연 스러운 개인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서 까지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KBS‘인물 현대사’가 문성근씨 개인의 정치적 편향성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문성근씨의 정치적 편향성이 아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KBS‘인물 현대사’의 진행자를 그만두고 열린 우리당에 입당한 것이다. 문성근씨의 편향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핵심멤버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으며, 열린우리당 현역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인 그가 공영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는 데 대해 수많은 전문가와 여론이 우려했다면 그걸 토대로 상응하는 조처를 했어야 하는 게 바로 사장이 하는 일 아닌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핵심멤버가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 집단이 아닌 이상 그러한 경력이 비판과 매도의 대상으로 폄하되는 것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필자는 노사모 회원은 아니지만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노사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저의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노사모는 방상훈의 조선일보 보다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홍재희) ======= 지난 대선때 방상훈의 조선일보는 '차떼기' 정경유착의 부패원조정당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노사모는 깨끗한 참여정치혁명의 주역역할을 했다. 조선일보는 노사모 따라 배우기를 하지는 못할 망정 노사모가 무슨 나라를 망치는 집단이라도 되는 듯이 비판하고 경멸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선일보야 말로 한국사회의 미래를 의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핵심멤버였던 문성근씨가 KBS‘인물 현대사’진행을 맡으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편파적인 역할이 있었는지 조선일보 사설은 한번 속시원하게 밝혀봐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씨는 또 “시사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KBS 윤리강령도 우습게 내팽개쳤다. 그렇다면 정 사장은 문씨에 대해 위약(違約)의 책임을 엄히 묻고 앞으로 그의 KBS 출연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KBS는 그의 활동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게 공영방송 KBS의 최소한의 양심이고 수신료를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했을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성근씨가 “시사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KBS 윤리강령을 어긴 것에 대해서 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본다. KBS는 앞으로 이러한 운영상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 조선사설은 앞으로 문성근씨가 다시 KBS에 출연하는 것을 사실상 봉쇄해야한다는 식으로 사장을 압박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그런 간섭을 할 정도로 행사하고 있는 권한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조선사설은 문성근씨 문제를 KBS 전체의 문제와 결부시키고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조선일보식의 침소봉대이다. 조선사설 주장대로 접근한다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한명 한명 물러날 때마다 KBS 전체를 잡고 흔드는 일을 지속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렇다 해도 문씨가 1년 가까이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으며 뱉어 놓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 많은 편향적 언동들은 주워 담을 길이 없겠지만 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자라나는 젊은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모국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사설을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오늘자 조선사설이 "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으며 뱉어 놓은..."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조선사설을 작성한 논설위원이 문성근씨에게 아무리 개인적인 감정이 사무쳐 있다고 해도 공론의 장인 사설난을 통해 '뱉어' 놓은 이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파렴치한 언어폭력의 예를 우리들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홍재희) ======= 그리고 조선일보사설은 "... 문씨가 1년 가까이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으며 뱉어 놓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 많은 편향적 언동들... ? 운운하며 비방하고 있는데 문씨가 보여준 편향적 언동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인지 조선일보 사설은 밝혀야 한다. 필자도 문성근씨의 ‘인물 현대사’를 거의 빼놓지 않고 모두 시청한 시청자의 입장에서 문성근씨의 진행 속에서 편향적인 언동들은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조선일보는 무엇이 편향적 언동이었는지 한번 밝혀보아라?
(홍재희) ======= 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이라는 같은 진영의 논리에 따라 문성근씨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을 할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이 결론을 통해서 제기하고 있는 문성근씨의 편향적 언동 운운하는 조선사설의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문성근 진행자가 그동안 맡았던 KBS 시사 프로그램 ‘인물 현대사’를 통해서 우리 시청자들은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그러한 가운데 지금까지 묻혀졌던 현대사에 대한 주옥같은 진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한 진실을 조선일보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다. 그러한 현대사의 진실을 문성근씨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조선일보 어떻게 생각하나?
[사설] KBS 사장의 말장난(조선일보 2004년 3월8일자)
논란 많은 KBS 시사 프로그램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다가 최근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으로 전격 입당한 영화배우 문성근씨에 대해 정연주 KBS 사장이 “그렇게 갑자기 정치로 갈 줄 누가 알았겠나. 미래까지 볼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건 국민과 시청자를 농락하는 말장난이다. 문씨가 정치로 변신하며 “본업에 ‘충실’한다고 했지 ‘전념’한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한 말장난에 이은 한심한 언동이다. 한 해 수천억원의 국민수신료를 거둬들이는 KBS 사장의 책임감이 이것밖에 안 되는가. 아무리 법과 원칙을 우습게 보는 세상이라지만 정권의 편에 서 있다 해서, 이런 식의 궤변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 사장은 “미래까지 볼 순 없었다”고 했다. KBS 사장의 자질을 문제 삼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했다 해서가 아니라 ‘인물 현대사’ 시작 때부터 그렇게 많았던 사회자 문씨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시비와 우려에 왜 그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느냐는 것 때문이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핵심멤버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으며, 열린우리당 현역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인 그가 공영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는 데 대해 수많은 전문가와 여론이 우려했다면 그걸 토대로 상응하는 조처를 했어야 하는 게 바로 사장이 하는 일 아닌가.
문씨는 또 “시사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KBS 윤리강령도 우습게 내팽개쳤다. 그렇다면 정 사장은 문씨에 대해 위약(違約)의 책임을 엄히 묻고 앞으로 그의 KBS 출연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KBS는 그의 활동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게 공영방송 KBS의 최소한의 양심이고 수신료를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문씨가 1년 가까이 ‘인물 현대사’ 진행을 맡으며 뱉어 놓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 많은 편향적 언동들은 주워 담을 길이 없겠지만 말이다.
입력 : 2004.03.07 18: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