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무현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관련 서적을 탐독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중국을 방문해
엉뚱한 소리로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걸
떠올려보면 그의 이런 노력은 대단하다기
보다는 매우 당연한 준비라고 할 수 있겠다.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의 입장을 그저 전해듣는 수동적인
수준이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욕심을 부려 노대통령이 중국어라도
좀 배워 '제발 미국 좀 말려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했으면 좋겠다.
짱쩌민이 미국을 첫 방문했을 때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팝송을 부르던
모습을 기억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유연하고 실속있는 태도로 이번 방중에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