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장관의 편지를 읽고 내가 왜 그를
좋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순결성을 회복하는 것,
그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업을
전사와 같은 치열함으로 용기있게
시도하는 그는 정말 '물같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 사이로 고요하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물이 되어 높이 솟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애써 설명하거나 설득하지 않아도
그 '물'은 어느새 내안의 '물'과 하나가 됩니다.
그의 '물같은 사랑'이 고인 곳을 깨끗하게,
닫힌 곳을 열리게 할 거라 믿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
그것이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의 출발점이란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