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측근중의 측근'이란 사람의 두얼굴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의 행동거지는 드러날 때마다 우리를 놀라게 한다. 지난번에는 불법자금 수수 재판이 열리는 도중에도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 해서 담력(膽力)을 과시하더니, 이번에는 불법자금 중 일부를 자신의 아파트를 사는 데 썼다는 것이다. 거기다 불법자금 중 3억여원은 자기가 출마를 준비한 지역구 여론조사를 하는 데 비용으로 지불했다고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와 국민들이 해체요구를 하고 있는 '차떼기' 정경유착의 부패원조정당인 한나라당과 전경련으로 상징되고 있는 부패한 재벌들의 공동체였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정치적 부패구조 속에서는 진보와 수구 그리고 386으로 상징되고 있는 신 . 구 세대의 구분 없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모두가 정치적으로 철저하게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도 예외없이 부패정치에 발을 담그고 말았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안씨는 평소 ‘이 땅의 50년 주류세력을 바꾸겠다’던 사람이다. 그런 포부를 가진 사람이, 게다가 정권의 실세, 대통령의 ‘왼팔’이란 젊은이가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불법 정치자금으로 자기 아파트부터 샀다면, 우리는 그 말과 행동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희정씨의 주장대로 ‘이 땅의 50년 주류세력들은 현재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본다. 시대적 대세는주류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류들도 교체되고 있는 과거의 주류들이 지금까지 밟아온 부패의 관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50년 주류세력과 함께 교체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희정씨의 부패행위를 통해서 실사 구시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새로운 주류의 대열속에서 미래한국을 열어나가는 집단의 선두에 서려면 적어도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특권이 배제된 정치를 몸소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안씨는 이 정권이 출범할 때는 개혁의 기수를 자처했고, 신당(열린우리당)이 뜰 때는 “386세대가 무한의 책임감을 느껴야 할 시점”이라며 집권당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정치설계까지 내비쳤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표현대로 라면 안희정씨는 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이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새로 집권한 대통령이 행사할수 있는 정치적 힘이 가장 막강한 시점에 법적으로 구속돼 처벌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밟고 갈 수밖에 없는 징검다리 가 되고 있다고 본다. 안희정씨 사건은 현 집권세력내부의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면교사의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집권세력들은 자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엄격한 자아검열의 잣대를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철저하게 적용해야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난달 말, 비리로 구속된 상태에서도 노사모 회원에게 편지를 보내 “특권도 반칙도 없는 보통사람, 서민의 시대”를 중단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자신은 “스스로 절제하며 상식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던 사람이 안씨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부당하다며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까지 거부했던 그는 구속 수감되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워지고 있다”고도 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희정씨의 부패혐의는 과거정권의 기준으로 보면 정치적 관행으로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이 자의든 타의든 무너지고 국가기관이 정권의 안보를 위해 충실하던 시절이 극복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 차떼기' 정경유착의 부정부패 원조정당인 한나라당보다 수치상으로 훨씬 적은 불법자금을 수수했다고 해서 안희정씨에게 법이 결코 온정적일 수 없다고 본다.
(홍재희) ====== 그것이 지금 이 시점의 한국정치의 현실이 되고 있다. 부패의 늪에 빠진 당사자들에게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한국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 이러한 외길밖에는 없다는 사실 앞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겸허해 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풍이 형성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 바로 안희정씨가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워져 가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런 멋진 말을 토해내면서도 그는 끊임없이 돈을 받아온 것이다. 재판을 받는 중에도 검은 돈을 받는다는 것은 조폭(組暴)류의 범죄인이 아니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그는 강금원씨 등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로부터도 돈을 받았고, 큰돈, 작은 돈을 가리지도 않았다. 작년 말 그의 기소장에 의하면 그는 대선 직전 43명으로부터 17억4000만원을 받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사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노무현정권등장이후부터 조선사설은 지속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 그리고 친인척들에 대한 부정부패혐의에 대해서 성역 없이 철저하게 비판해왔다. 그러나 한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측근들에게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거금이라고 할 수 있는 불법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전달한 재벌기업오너들에 대해서는 조선사설이 전혀 비판의 필봉을 휘두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재희) ====== 돈 받은 측을 비판하려면 돈을 준측도 비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데 조선사설은 돈을 준 재벌오너들은 철저하게 감싸고 돌고 있다. 조선사설이 안희정씨가 받은 돈에 대해서 아주 집요하게 비판하고 있는 의미는 정상적이 아닌 떳떳치 못한 불법자금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안희정씨에게 정상적이 아닌 떳떳치 못한 불법자금을 전달한 재벌오너들도 당연히 비판받고 또 안희정씨와 같이 법적으로 구속시켜 처벌받아야 하고 또 조선사설의 엄격한 비판에 대상이 돼야한다.
(홍재희) ======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재벌들은 조선사설로부터 비판받지 않고 있다. 그러한 조선사설의 논리대로 접근한다면 안희정씨에게 돈을준 재벌들이 비판의 대상도 될 수 없고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안희정씨에게도 그러한 적용을 해야한다고 본다. 부정한 방법으로 불법자금을 받은 안희정씨는 잘못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불법자금을 제공한 재벌오너들은 불법행위가 아니라는 것인가? 대한민국의 법이 그렇게 짜여져 있나?
(홍재희) ====== 그러나 부패한 자금을 준 재벌오너들을 비판하지 못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행태를 보면 재벌오너들이 조선일보에게 뿌리고 있는 막대한 액수의 광고료 때문일 것이다. 조선사설은 한번 대답해 보시라? 조선사설이 안희정씨에 대한 비판을 하듯이 지금까지 나타난것만 한나라당에 제공한 돈이 400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이건희의 삼성에 대해서 안희정씨 못지않은 비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조선일보사설의 안희정씨에 한 비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방상훈의 조선일보와 부패한 재벌집단인 이건희의 삼성은 도대체 어떠한 커넥션으로 얽혀 있길래 조선일보가 언론으로서의 재벌에 대한 비판의 필봉을 휘두르지 못하고 있는가? 이러고도 조선일보가 부패한 정치인들을 비판할 수 있는가?
(홍재희) =======조선사설은
" 국민들은 그런 안씨를 ‘동업자’라고 불렀던 노 대통령의 말을 여태 기억하고 있다. 안씨의 멋진 말과 구린 돈을 번갈아 듣고 보면서 국민들은 그와 무수히 속마음을 나누었을 노 대통령이 그런 안씨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대통령도 안씨에게 속은 것인지, 그 진짜 관계가 궁금한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불신까지 증폭시키는 조선사설의 의도는 무엇인가? 조선일보가 안희정씨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조선일보는 지난 대선과 1997년 대선에서 이미 관행화된 정경유착의 '차떼기' 부패원조정당인 한나라당의 이회창씨의 당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면서 한나라당과 이회창씨가 추구해온 한국정치를 망친 구조적인 부패정치를 결과적으로 비호하며 감싸안고 정권창출을 위해 해체돼야할 한나라당으로 상징되고 있는 부패한정치와 공생공존해 왔는데 지금와서 부패한 정치에 부역했던 조선일보가 그러한 부패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부패한 정치의 뻘밭에서 옷에 뻘을 묻힌 안희정씨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홍재희) ====== 비유를 한다면 한나라당과 이회창씨는 1997년과 2002년 대선때 한국정치라는 뻘밭에 '차떼기' 부정부패라는 독극물을 뿌리고 다녔고 조선일보는 그에 동조해 독극물정치를 비호하고 적극 부추겨 한국정치 라는 뻘밭을 오염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한 뻘밭에 한나라당과 이회창씨 그리고 조선일보가 한통속이 돼서 부패정치의 독극물을 뿌리고 다니는 것을 정화시키는 과정에서 안희정씨와 노무현 대통령이 묻힌 뻘과 독극물은 구분해야한다. 구슬은 때가 묻어도 구슬이고 돌은 때를 벗겨도 구슬일수 없다. 조선일보 알겠는가?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대상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과연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먼저 뒤돌아 봐야 한다는 얘기이다.
[사설] '측근중의 측근'이란 사람의 두얼굴(조선일보 2004년 2월19일자)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의 행동거지는 드러날 때마다 우리를 놀라게 한다. 지난번에는 불법자금 수수 재판이 열리는 도중에도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 해서 담력(膽力)을 과시하더니, 이번에는 불법자금 중 일부를 자신의 아파트를 사는 데 썼다는 것이다. 거기다 불법자금 중 3억여원은 자기가 출마를 준비한 지역구 여론조사를 하는 데 비용으로 지불했다고 한다.
안씨는 평소 ‘이 땅의 50년 주류세력을 바꾸겠다’던 사람이다. 그런 포부를 가진 사람이, 게다가 정권의 실세, 대통령의 ‘왼팔’이란 젊은이가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불법 정치자금으로 자기 아파트부터 샀다면, 우리는 그 말과 행동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안씨는 이 정권이 출범할 때는 개혁의 기수를 자처했고, 신당(열린우리당)이 뜰 때는 “386세대가 무한의 책임감을 느껴야 할 시점”이라며 집권당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정치설계까지 내비쳤다.
지난달 말, 비리로 구속된 상태에서도 노사모 회원에게 편지를 보내 “특권도 반칙도 없는 보통사람, 서민의 시대”를 중단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자신은 “스스로 절제하며 상식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던 사람이 안씨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부당하다며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까지 거부했던 그는 구속 수감되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워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 멋진 말을 토해내면서도 그는 끊임없이 돈을 받아온 것이다. 재판을 받는 중에도 검은 돈을 받는다는 것은 조폭(組暴)류의 범죄인이 아니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그는 강금원씨 등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로부터도 돈을 받았고, 큰돈, 작은 돈을 가리지도 않았다. 작년 말 그의 기소장에 의하면 그는 대선 직전 43명으로부터 17억4000만원을 받았다.
국민들은 그런 안씨를 ‘동업자’라고 불렀던 노 대통령의 말을 여태 기억하고 있다. 안씨의 멋진 말과 구린 돈을 번갈아 듣고 보면서 국민들은 그와 무수히 속마음을 나누었을 노 대통령이 그런 안씨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대통령도 안씨에게 속은 것인지, 그 진짜 관계가 궁금한 것이다. 입력 : 2004.02.18 17:5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