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安교육부총리가 다음에 해야 할 일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교육방송의 수능강좌와 학교의 방과후 보충학습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교육부의 사교육 대책은 국가가 싼 값에 과외상품을 제공해서라도 사교육 열풍을 가라앉혀 보겠다는 뜻이다.
나름대로 고심한 대목이 엿보이긴 하지만 부딪히게 될 문제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교육방송의 강의 내용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면 ‘TV과외’의 시청률을 높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TV과외를 분석해서 가르치는 신종 과외공부가 등장할 게 뻔하고, TV를 통해 다양한 수준별 강의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대책은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공적과외를 제공해 사적과외를 줄여 나가서 자녀들 사교육비 부담에 먼지만 날리게 되는 학부모들의 호주머니사정을 호전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문제는 이러한 대책이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 불을 끄는 방법으로 맞불을 놓는 식의 방법으로 보이는데 사적 과외의 불은 진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입시지옥을 통과하기 위한 현실적 고려에 의한 과외까지도 진화 시킬 수 있을지는 앞으로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수험생이 TV나 인터넷 강의를 장시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좁은 화면 속에서 지문 분석 등의 심층강의가 가능할 것인지 등의 기술적인 문제점도 답이 쉽지만은 않다. 본질적인 의문은 TV과외나 보충학습이 공교육을 일으켜 세우는 대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교육의 본질에 접근하며 학생들을 교육시키려면 초 . 중 . 고교의 교육이 철저하게 수직적으로 서열화된 대학진학을 전제로 한 치열한 성적경쟁의 파행적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개성과 자아를 실현 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TV나 인터넷 강의를 통한 공적인 과외 서비스는 문제의 본질적인 대안으로는 부족하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더욱이 우리 교육개혁의 근본 목표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개혁의 기본은 어떻게 하면 학생을 민주적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키워내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21세기의 열린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서열중심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기능을 지닌 학생들 일수 없다고 본다. 교육개혁의 기본은 경쟁의 우리 속에 학생들을 몰아넣고 마치 동물농장의 약육강식의 생존방법을 터득케 하는 방식의 교육을받은 사람들은 결코 이 시대가 필요로 하고 있는 인재일 수 없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이제부터는 정부 내에서 교육개혁의 기본방향에 대한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토론의 중심에 서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학원을 때려잡으면 공교육이 정상화된다고 믿는 근시안의 교육행정가들과 우등생과 낙제생을 억지로 한자리에 앉혀 놓으면 평등이 실현된다고 믿는 오도된 이념주의자들의 눈을 뜨게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개혁의 첫걸음이고 교육개혁의 걸림돌을 들어내는 작업이며, 교육의 소비자인 국민에게 교육을 돌려주는 최종 목표에 다가서는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우등생과 낙제생을 억지로 한자리에 앉혀 놓으면 평등이 실현된다고 믿는 오도된 이념주의자들의 눈을 뜨게 해주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선사설의 주장과 같이 철저한 경쟁의 논리로 교육문제를 접근한다면 우리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한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기 어렵다. 교육의 질적 향상은 결코 경쟁의 논리 속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오늘자 조선사설이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이끄는 교육행정당국의 공적 과외도입을 통한 사적과외의 축소를 꾀하겠다는 정책적 접근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
(홍재희) ======= 교육부당국이나 이를 비판하고 있는 조선사설 모두 현재의 입시지옥을 전제로 해서 과외문제를 접근하고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싸우면서 닮아간다는 말대로 궤를 같이하고 닮아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한계나 정부 교육개혁의 한계는 결코 다를 수 없다고 본다. 사적과외를 없애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려면 입시지옥의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해 나가야 한다. 대학의 서열화를 전제로 한 입시지옥을 그대로 놔두고 교육개혁을 논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권의 임기가 얼마 남아있는 가라는 소아적 접근이 아닌 입시지옥과 다른 대학진학정책을 풀어 나갈수 있는 대안 마련을 해야한다. 동시에 대학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대학교육이 고교교육에 끼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사설] 安교육부총리가 다음에 해야 할 일(조선일보 2004년 2월18일자)
교육방송의 수능강좌와 학교의 방과후 보충학습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교육부의 사교육 대책은 국가가 싼 값에 과외상품을 제공해서라도 사교육 열풍을 가라앉혀 보겠다는 뜻이다.
나름대로 고심한 대목이 엿보이긴 하지만 부딪히게 될 문제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교육방송의 강의 내용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면 ‘TV과외’의 시청률을 높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TV과외를 분석해서 가르치는 신종 과외공부가 등장할 게 뻔하고, TV를 통해 다양한 수준별 강의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수험생이 TV나 인터넷 강의를 장시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좁은 화면 속에서 지문 분석 등의 심층강의가 가능할 것인지 등의 기술적인 문제점도 답이 쉽지만은 않다. 본질적인 의문은 TV과외나 보충학습이 공교육을 일으켜 세우는 대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더욱이 우리 교육개혁의 근본 목표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개혁의 기본은 어떻게 하면 학생을 민주적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키워내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이제부터는 정부 내에서 교육개혁의 기본방향에 대한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토론의 중심에 서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학원을 때려잡으면 공교육이 정상화된다고 믿는 근시안의 교육행정가들과 우등생과 낙제생을 억지로 한자리에 앉혀 놓으면 평등이 실현된다고 믿는 오도된 이념주의자들의 눈을 뜨게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개혁의 첫걸음이고 교육개혁의 걸림돌을 들어내는 작업이며, 교육의 소비자인 국민에게 교육을 돌려주는 최종 목표에 다가서는 일이다. 입력 : 2004.02.17 18:13 06' / 수정 : 2004.02.17 18:5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