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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능성 90%이상 예측해내는 수학모델 개발돼

[세계]

이혼가능성 90%이상 예측해내는 수학모델 개발돼-<가디언>

[뉴시스 2004-02-13 21:12:00]







【서울=뉴시스】

부부간 논쟁시 보이는 태도를 분석해 이혼가능성을 94%까지 정확하게 예측해내는 새 수학모델이 개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대학의 존 고트먼 교수팀은 부부간의 대화를 담은 수백개의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해 대화중 상대배우자에게 상처를 주거나 긴장이 높아지게 만드는 대화의 비율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를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분석해 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부부간에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대화자체보다 그런 대화를 나눌때 부부들이 보이는 태도에 연구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고트먼교수팀은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커플들은 이런 논쟁섞인 대화를 할 때도 웃거나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정서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커플은 이런 논쟁시 어떻게 유머를 잃지않고 대화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 흔히 심각한 싸움으로 치닫고 만다고 연구팀은 지적하면서 이런 부부들이 이혼할 가능성을 통계추적자료와 수학적인 모델을 통해 예측해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이 수학모델을 통해 결혼생활의 성공을 좌우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부정적인 태도의 비율이 '5:1'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마법비율은 논쟁시간의 80%정도를 화를 내지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커플들은 행복한 금혼식을 맞게 되지만 이 비율을 밑도는 커플들은 결국 이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렌타인데이인 14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과학진흥회(AAAS) 주관 '사랑과 결혼' 심포지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