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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필리핀 현지입니다. 도와주세요. 살인사건입니다.

이곳 필리핀 클락 킴스클럽에서 이번 사건에 같이 연루된 사람입니다. 이번 사건에는 의혹과 진실의 왜곡이 많습니다. 킴스클럽 사장은 이번 사건의 시작에도 있었으며 전호상 프로님이 피를 흘리며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하는 우리들의 마지막 부탁까지도 거절하고 오히려 운동하러 왔지 술 마시러 왔냐며 죽던지 말던지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지역 한인회의 회장으로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그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신은 이 사건에서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론을 모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싸움이 시작된 것은 화장실에 있던 우리 일행(1명)에게 킴스 클럽 사장인 김진열씨가 만취한 상태로 제대로 놀 수 없냐는 식의 시비를 걸면서 시작 되었고 화장실에서 나오려는 우리 일행 1명을 화장실 입구를 막고 있던 종업원 4-5명이 폭행하면서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가던 또 다른 일행 한명 또한 이 관경을 보고 뛰어 들어 갔다가 두 명 모두 종업원들에게 둘러 쌓여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싸움을 말리러 두 명이 더 가자 그 곳 종업원들도 더 많이 합세를 했습니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계시던 전호상 프로님이 우리 일행이 맞았다는 소리를 들으시고 테이블에 일어 나셨고 우리 일행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 모이자 웨이터와 종업원들도 입구 쪽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종업원들이 입구를 빠져 나가며 가드(이곳은 총기를 휴대한 개인 경호원들을 각 업소를 지키게 합니다)에게 무엇인가를 말했고 그 가드는 안으로 들어와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대부분 입구를 빠져 나갔지만 웨이터 한 명이 주방에서 칼을 들고 나왔고 이를 본 우리 일행이 칼을 놓으라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가드가 처음 공포탄 한 발을 천장을 향해 발사 했습니다. 모두 놀란 사이 칼을 든 웨이터는 밖으로 나갔고 잠시 뒤 일행 한명이 밖에서 들어오는 뒤에서 칼을 든 웨이터가 따라 들어왔습니다. 이를 본 전호상 프로는 그 웨이터와 입구 쪽에서 몸싸움을 했으며 이러한 과정 중 입구에 벽면 유리를 깨고 클럽 밖으로 웨이터와 함께 쓰러졌습니다. 벽면 밖에 있던 가드는 전호상 프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고 이를 가로막는 여자 일행을 비키게 하고 총을 발사했습니다. 잠시 뒤 전프로님이 뒷걸음을 치셨고 우리일행 두명이 부축하고 앉히자 가슴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계셨습니다. 모두들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소리치며 부탁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고 클럽 사장에게 얘기를 했지만 그는 위에서처럼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길가에서 이곳 짚차를 개조해 만든 ‘지프니’를 20여분 만에야 잡아서 타고 병원으로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2km도 되지 않는 병원을 30여분 만에야 도착해 응급실로 옮겼고, 병원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심장의 파손으로 인해 출혈이 심해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돌아가셨습니다.





현장에 남아 있던 일행 두명은 바로 앞 파출소에 구금되었고 병원으로 갔던 나머지 일행들도 전 프로님이 운명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파출소로 연행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킴스 클럽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아무도 연행되거나 구금되지 않았고 오히려 전프로님과 싸운던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웨이터를 비롯한 직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진단서를 끊어 잠시 파출소를 왔다가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부터 다음날 오후 4시 까지 다른 경찰서 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살해를 당한 피해자는 우리인데 왜 잡혀 있어야 했으며 총을 쏜 가드를 제외한 칼을 든 웨이터라든지 다른 가담자들은 왜 아무런 제제 없이 방관하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곳 수사상황이 우리에게 너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이곳 한인회 역시 킴스 클럽 사장이 한인회 회장인 까닭에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인회에 소속된 이곳 사람들이 우리를 방문 했을 때 우리에게 괜히 이곳에 오래 있으면 상황이 더 불리해지니 합의금을 주고 빨리 합의 하는 것이 좋다는 식의 상황해결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경찰서에 있을때 이곳 영사가 찾아와 희망을 가졌었지만 영사 또한 한인회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분이라 들었으며 킴스 클럽 사장의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사관에서 직접 대사관님이 이곳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주셨으면 하고 저희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람이 죽고 살고 하는 이 상황에서 그런 식의 상황해결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들 신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허무히 세상을 달리한 전호상 프로님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빠른 시간 내에 이곳에 오신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사건의 진실의 확인과 시신을 한국으로 옮기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 판단되어 이글을 띄웁니다. 이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의 판단으로 조금이나마 이 사건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지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