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고교 배정에 대해서 뉴스에서 하는것은 어떨까요??
이번에 안양지역 인천, 부산, 광주 등등
평준화 원거리 고교 배정에 대해서 취재 하시는 것은 어떨가요??
다들 난리 난거 같은데요;;
특히 안양 신설학교에 대해서는 심각합니다!!!!
아직 공사 완공도 안됐구요!!!! 급식도 안되고 교복도 없고;;;;
정말로 심각합니다!!!!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먼거리 고교배정 전국몸살
[한겨레] "4지망까지 썼는데"
안양.광주등 집단행동 움직임
고교 배정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무작위배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선지원 후추첨제 학군에서도 이런 불만이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새도시에 살면서 이번에 자녀가 만안구의 신설 ㅊ고에 배정된 학부모들은 ‘배정 취소’를 요구하며 9일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평촌에서 ㅊ고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고 버스 노선도 없다”며 “만안구에 학교가 모자라 신설했으면 해당지역 학생들로 채워야지 왜 평촌지역 학생들을 데려가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학교는 3월 이후까지 신축공사를 계속해야 할 처지여서 지역주민들로부터 “교육청의 미숙한 행정 탓에 개교 첫해부터 ‘비선호 학교’가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 서구의 제물포여중·가좌중·동인천여중·가정여중 출신 학생들도 계양구 박촌동에 신설된 ㅂ고에 배정되자 8일 재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스쿨버스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학생들은 “등하교에만 2~3시간 걸린다”며 학교별 모임을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미달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이 재배정을 요구하며 밤샘농성을 벌이자, 최근 통학 차량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선지원 후추첨제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에서도 재추첨을 요구하거나 아예 전학을 가겠다는 항의성 글들이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 아이디 ‘정다운’ 학생은 “코 앞에 학교를 두고 버스를 타고 다니게 생겼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주은’ 학생은 “희망대로 배정할 것도 아니면서 무엇하러 1지망, 2지망을 적어내도록 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해운대와 회명동에 새도시가 들어서면서 학교와 학생 간 불균형이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선지원제의 효과가 없다”는 항의는 광주도 마찬가지다. 광주 북구 중흥1동에 사는 김아무개군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고교가 2개나 있는데 버스를 두번 갈아타야 하는 곳에 배정됐다”고 하소연했고 다른 학생은 “4지망까지 써냈지만 우리반 학생 상당수가 4지망 학교에도 배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14일 배정이 끝나면 예년처럼 항의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수일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은 “무작위추첨이든 선지원 후추첨이든 5~10%의 학생은 원거리 또는 ‘비선호 학교’로 배정받을 수밖에 없다”며 “비선호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한 뒤 근거리 배정 원칙을 강화하고, 특히 신설학교의 공사기간·입지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순구 기자, 전국 종합 hsg15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