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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존경하옵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님께























선진 강원도를 만들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심초사하시는 도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 홍천군 내면 면민은 도지사님께 주민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하여 탄원을 올리면서 각별하신 용단 있으시기를 복망합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전국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서 “마지막 남은 순결한 땅”이라고들 일컫는 홍천군 내면입니다.














최근에 국방부가 이곳 자운리(속칭괸돌) 일대 611필지 7.454천㎡(약2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탱크포사격훈련장을 만들기 위하여 지표조사, 사전 환경성검토 등을 완료하고 환경영양평가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탱크포사격훈련장이 만들어지면 국가적으로 볼때 여러 분야에 걸쳐서 엄청난 손실이 초래됩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 자연환경이 무차별 파괴 됩니다.





이곳은 평창, 인제와 더불어 영서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녹색 청정지역? 막關?계방산(1.577m), 오대산(1.563m), 운두령(1.089m), 구룡령(1.063m)을 비롯한 해발 1.000m넘는 고산이 5~6개가 분포되어 있어 해가 갈수록 오염되어 가는 국토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운리 일대만 하더라도 오래전부터 산림청에서 전국 산림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생태보전림, 휴양림, 산림스포츠림 등 밀림이 대단위로 육성된 곳입니다.





또한 북한강 상류인 내린천의 원류가 이곳으로부터 출발하고 있고 산과 하천에는 궁노루, 산양, 열목어, 금강초롱을 비롯한 점차 사라져가는 수많은 희귀 토종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 포사격장이 만들어지면 산불피해는 물론이거니와 수도권인구의 식수원인 북한강이 납, 아연, 구리등 중금속과 화생방 훈련으로 인한 화학 물질로 급격하게 죽어가게 될 것입니다.














○ 주민 생존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포사격장 예정지인 자운리 3,4반(속칭괸돌) 지역은 현재 감자 채종포 단지가 운영되고 있고 또한 일부 주민들은 란(蘭) 재배, 전국적으로 명성을 굳힌 고냉지 토마토, 고추, 오이등 특용작물 재배등으로 가구당 연간 평! 균 소득 5.000만원을 상회하는 고소득을 얻고 있으며 오래전에 이미 제반 ? 繡?시설을 완료하여 도지사님으로부터 2002 강원도 새농어촌 건설 최우수 마을로 5억원의 상금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이처럼 어려운 역경을 극복한 주민들의 생존권 뿐만 아니라 포사격 훈련장 예정지 인근 2km이내에 4개부락 약 500명이 거주하고 있어 탱크 이동중의 진동, 유탄, 소음, 사람과 가축 건축물등에 심대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곧 전지역 주민들에게 전쟁 상태와 같은 상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비롯한 건강과 일상생활에 위해를 가하게 됩니다.














○ 지역 경제가 급속히 침체 됩니다.





군부대에서 만들고자 하는 내면 포사격 훈련장 예정지는 부대로부터의 장비 이동거리가 최대 83km (200여리)까지 이르고 있으며 탱크통과 읍면이 홍천읍을 포함, 5개읍면에 달하고 있어 이지역 주민생활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경제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면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농협을 통하여 계통 출하되는 것만도 년간 2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탱크 이동이 주로 야간에 진행된다고하나 농산! 물 소송 또한 새벽경매시간대에 맞추기 위하여 주로 야간에 이동을 하게되며 탱크부대 진행중에는 추월도 불가능하여 시급을 다투는 농산물 운반이나 응급환자 수송에 커다란 장애를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탱크가 지나는 도로변의 지가폭락, 청정자연을 찾아오던 관광휴식객의 단절, 상경기의 급격한 위축 등은 지역경제를 근본부터 무너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도지사님께서도 늘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강원도는 사계절 관광레져 산업을 살려 주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를 진흥시켜야 함에 비추어 이는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 언제 풀릴지 기약할수 없는 지역개발의 족쇄가 채 워지게 됩니다.





지난날 이곳은 높은산과 깊은 골짜기, 교통불편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으나 지금은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지금까지 개발이 미뤄져 왔던만큼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개발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자운리 지역은 현재 고원레져 특구로 신청되어 있고, 주민들 스스로 내면 전지역 돌배꽃마을 조성, 고원체육훈련장 조성, 내린천 철쭉! 대대적 식재 및 전국 백일장 개최로 천변에 시비(詩碑)를 건립해 나가는 ? ? 각종 축제개최 등등 청정고원특성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이곳에 탱크포사격훈련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어쩌면 통일이후에도 풀릴 가망이 없는 족쇄를 채우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 2014동계올림픽 개최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군부대의 설명에 의하면 포성은 타자기 수준이며 진동도 미미한 정도이고 이동로 등에서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하나 얼마전 내면 면민들이 현지 시찰을 하고온 전남 담양 탱크포사격장의 예에서 보았듯이 포소리만도 보통은 100dB, 크게는 140dB 상태로서 약 20km를 진동하는등 군부대의 설명과는 모든 면에서 그 내용이 전혀 달랐습니다.














이상과 같이 피해내용을 개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도대체 상식적으로 판단해봐도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도외시하고 탱크포사격훈련장을 만들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깊은 산골에서 태어나 가난을 대물림하며 살아오다가 이제 막 감자채종포, 특용작물재배 등? 막?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또한 해발 평균 800m의 지역적 특성을 도지사님의 원대하신 비젼과 결합하여 알프스처럼 수준 높은 환경친화적 개발을 이룩하고자 희망 부푼 때에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존경하옵는 도지사님 !





과거 이 지역 일대가 무장공비의 퇴각로였던 관계로 이곳 주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남들보다 엄청난 고생을 감수하면서 국토방위에 기여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의사를 일체 묻지 않고 불법 부당한 방법으로 마치 군사독재시대의 밀어붙이기식 구태를 자행하고 있음에 더더욱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저희 4,200여 면민은 한마음 한뜻으로 이에 대처코자 결의를 다진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 경유지인 홍천읍, 화촌면, 서석면 주민들과 인근 평창군, 인제군 전체 주민들까지 저희와 함께 힘을 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다짐했고, 그 결의가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정의 발전과 강원도민의 안녕 복지를 책임지고 지휘하고 계시는 도지사님의 각별하신 선처 있으시기?복망합니다.





아픔도 기쁨도 도? 寬?함께 하시고자 애쓰시는 도지사님 내외분께 면민의 뜨거운 성원을 보내 드리면서 늘 하느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별첨 : 내면탱크포사격장 반대 면민서명서 1부










































































2004. 2.














내면 면민일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