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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계약서 한 장 없이 653억을 모았다니 에 대해서

조선 [사설] 계약서 한 장 없이 653억을 모았다니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47명의 개인으로부터 653억원을 모은 것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됐다. 기가 막힌 것은 민씨가 투자목적도 제시하지 않고 그런 돈을 모았으며, 투자계약서나 약정서 같은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나라에서 대통령 사돈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웅변해 주는 케이스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수사당국의 내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 실이나 금융감독원 그리고 경찰청 특수 수사과에서 내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금조성 목적 등에 대해서 세간의 의혹을 해소시켜줄 구체적인 진전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씨의 행위에 불법이 있는지 여부는 청와대가 위법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니 곧 밝혀지리라고 본다. 이 어이없는 사태 앞에서 먼저 드는 생각은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청와대가 무엇을 했느냐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아있는 정치권력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의혹사건에 대한 사정당국의 접근이 아직도 과거 권위주의정권 때와 같은 제왕적 대통령의 초법적 권력의 관성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측면이 있는 듯 하다. 새로운 대통령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참여정부의 방향키를 잡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청와대는 작년 5월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 땅투기 의혹사건이 터지자 ‘엄정한 친인척 관리’를 다짐했다. 그러고 기회 있을 때 마다 대통령 주변에 대한 밀착감시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민씨 경우에도 “이미 지난 1월 첩보를 입수해 경고도 하고, 예의 주시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엄정관리’를 하고 ‘예의주시’해 온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지 그저 어처구니가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이 수백억 대의 자금을 끌어 모으기 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관리를 담당한 기관들은 결과적으로 부실관리를 했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앞으로는 청와대가 좀더 긴장해야 한다고 본다. 청와대가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초기부터 측근들과 친인척들 사이에서 번갈아 가며 끊임없이 제기되는 각종의혹들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홍재희) ======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성역이 없어져 살아있는 권력주변의 각종비리가 그때그때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진영' 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대통령 취임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잊혀질만하면 되살아나 밑도 끝도 없이 제기되는 노무현 대통령 주변의 부패의혹들은 심각한 문제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예의 주시해 왔다’는 말을 보면 청와대는 그런 돈이 모이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인데, 사태가 이렇게 굴러가도록 방치해 왔다는 말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만일 언론에 먼저 보도되지 않았더라면 청와대는 이를 어떻게 할 작정이었는지도 궁금하다. 유야무야하고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려하지 않았겠나 하는 의심도 그냥 근거 없는 게 아니다. 만일 민씨가 이 돈을 갖고 더 큰 일을 도모했더라면, 그러다가 그 일이 뒤집어져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국민을 절망 속에 빠뜨렸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사설은 추측성 논조를 지양해야 한다. 사실과 명백한 근거에 의해서 문제를 제기해야지 조선사설의 주관적인 추측으로 사건을 미리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언론의 태도라고 볼 수 없다.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 주변에서 제기된 의혹가운데 은근슬쩍 넘어간 것은 하나도 없다. 대통령 주변의 문제점들을 제왕적 대통령의 초법적인 권한과 막강한 지위를 이용해 권력기관들을 대통령의 시녀로 만들고 유야무야 넘길 것 같았으면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 자신에 대한 의혹조차도 피해갈 수 없어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겠다는 주장까지 공개적으로 했겠는가?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노 대통령은 역시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친인척에 관한 한 세상이 다 아는 걸 맨 나중에 아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살아있는 정치권력의 권위주의적이고 고압적인 군살이 아직도 청와대에 두텁게 형성된 채 새로운 대통령의 이미지구축을 위한 문화 만들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은 살아있는 정치권력의 권위주의적이고 고압적인 군살을 이미지 창출차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금보다 조금 더 뺄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번 사태에서 노 대통령이 얻어야할 최대의 교훈은 수많은 정보기관과 비서관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등잔밑이 어둡듯이 대통령은 친인척 비리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아있는 정치권력의 힘이 막강하면 할수록 대통령친인척에 대한 검증장치는 유명무실해 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 스스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정보기관과 비서관등의 친인척 관리 집단이 오히려 대통령에게는 국민들의 밑바닥민심과의 거리를 멀게 하는 인의 장막 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은 의혹은 시간을 끌수록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통령 친인척들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이 절실히 요청된다 하겠다.














[사설] 계약서 한 장 없이 653억을 모았다니(조선일보 2004년 2월3일자)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47명의 개인으로부터 653억원을 모은 것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됐다. 기가 막힌 것은 민씨가 투자목적도 제시하지 않고 그런 돈을 모았으며, 투자계약서나 약정서 같은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나라에서 대통령 사돈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웅변해 주는 케이스이다.





민씨의 행위에 불법이 있는지 여부는 청와대가 위법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니 곧 밝혀지리라고 본다. 이 어이없는 사태 앞에서 먼저 드는 생각은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청와대가 무엇을 했느냐는 것이다.





청와대는 작년 5월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 땅투기 의혹사건이 터지자 ‘엄정한 친인척 관리’를 다짐했다. 그러고 기회 있을 때 마다 대통령 주변에 대한 밀착감시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민씨 경우에도 “이미 지난 1월 첩보를 입수해 경고도 하고, 예의 주시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엄정관리’를 하고 ‘예의주시’해 온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지 그저 어처구니가 없다.





‘예의 주시해 왔다’는 말을 보면 청와대는 그런 돈이 모이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인데, 사태가 이렇게 굴러가도록 방치해 왔다는 말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만일 언론에 먼저 보도되지 않았더라면 청와대는 이를 어떻게 할 작정이었는지도 궁금하다. 유야무야하고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려하지 않았겠나 하는 의심도 그냥 근거 없는 게 아니다. 만일 민씨가 이 돈을 갖고 더 큰 일을 도모했더라면, 그러다가 그 일이 뒤집어져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국민을 절망 속에 빠뜨렸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다.





노 대통령은 역시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친인척에 관한 한 세상이 다 아는 걸 맨 나중에 아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에서 노 대통령이 얻어야할 최대의 교훈은 수많은 정보기관과 비서관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등잔밑이 어둡듯이 대통령은 친인척 비리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입력 : 2004.02.02 18:2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