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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하여

저는 경기 성남에 살고 천부교에 다니는 김옥순이란 사람입니다.


금번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부산시와 그에 고용된 사람들의 작태에 흥분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부산시가 이번에 공권력과 급조된 고용인력을 포함한 3500명 가량의 인원으로 강제집행코져한 이 일은 여러가지 면에서 부조리와 비 합리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먼저,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드는 것은 그 시설의 성격상 주변의 환경을 고려하고 가장 적합한 곳에 시민들과의 합의를 끌어내어 짓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부산시가 집행하려는 곳은 시온간장, 생명물 두부, 시온쥬스 등 식품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쓰는 이들 공장 근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세운다는 것은 이치적으로 납득이 가지않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또한, 부산대 도시개발연구소, 한국해양대학교 부설 항만연구소 등 전문기관에서도 시가지와 너무 가깝고, 장마가 오면 항상 침수가 되는 침수지역으로 하수도법상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 식의 행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지난 1996년 부산시의 발표에 따라 기장읍민의 반대를 표명하는 31,000명의 서명을 보였음에도 부산시의 강압적인 행정은 오히려 기승을 더해 갔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차치한다고 하더라도 반대 입장의 주축을 이루는 천부교의 교인들의 대부분이 50대를 넘어간 여성들임에도 부산시에서는 3500명의 인원을 동원해 자신들의 어머니, 할머니 뻘의 시민들에게 무조건적인 몰아붙이기를 단행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국민들을 탄압하는 몰지각, 몰염치한 힘자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네티즌 여러분과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부산시의 옳치못한 행태에 제동을 걸어주시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