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태권도 올림픽종목은 지켜내야 에 대해서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구속 수감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김운용씨의 영장에 첨부된 ‘구속 사유’는 ‘횡령 범행의 만물상을 보는 듯하다’고 썼다. 검찰은 김씨가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예산을 사금고(私金庫)처럼 이용했고 횡령한 돈을 생일파티, 가족 보험료, 의원 사무실 청소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20쪽에 이르는 영장 내용을 보면 김씨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스포츠 외교를 펼쳐왔다는 것 자체가 낯 뜨거울 정도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참여하는 데의미를 부여하고 또한 정정당당한 승부의 세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속 수감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김운용씨로 상징되고 있는 한국스포츠 외교의 의사결정구조의 지금까지 현실은 특정인의 독주만 보장이 되고 다양한 스포츠인 전문인들의 현실참여가 봉쇄된 가운데 우리들에게 보여준 부패행각은 스포츠 정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파렴치한 행위 그 자체였다. 한국 스포츠외교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지금까지 국제 스포츠 계에 무시못 할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김운용씨의 시대는 이제 용서 받을 수 없는 부패로 인해서 조종을 울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한국스포츠 외교의 한 시대가 마감되고 있는 시점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김씨의 몰락은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 해도, 그것이 나라 망신을 넘어 한국 스포츠를 궁지로 몰아넣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IOC는 며칠 전 전례 없이 서둘러 김씨의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지금 상황으론 IOC 위원 제명이 불가피하고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그의 입지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운용씨 개인의 몰락이 곧 한국스포츠외교의 몰락으로 인식하고 있는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조선일보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방씨일가와 같은 한국사회의 수구 적 기득권을 누리며 일세를 풍미해 왔던 김운용씨 라고 해서 조선사설이 연민의 정을 느끼며 한국스포츠까지 김씨의 개인적인 운명과 함께 동반몰락하는 것으로 호도하며 비관적인 논조를 내보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국의 스포츠는 김운용씨 개인의 부패비리혐의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있는 그대로의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스포츠의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깊이 각인 시켰기 때문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 와중에 한국문화의 간판 상품인 태권도의 위상까지 위태롭다고 외신이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전통무술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가 태권도 대신 정식 종목에 진입하려고 맹렬하게 로비를 펼치고 있다. IOC도 내년에 올림픽 종목의 채택·퇴출을 전면 재평가할 예정이어서, 태권도를 정식 종목으로 지켜내는 일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 외교도 이제 특정인맥( 特定人脈)중심의 인치(人治)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스포츠 외교의 새로운 다자 적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조선사설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태권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명망가중심의 스포츠 외교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더 다원화되고 또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통해 앞으로도 태권도가 계속해서 올림픽경기의 정식종목으로 당당하게 세계 스포츠 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자.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제는 당장 김씨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스포츠 권력을 독점하며 2인자를 키우지 않은 김씨 탓도 크지만, 이런 현안을 국가 차원에서 다면적·총괄적으로 관찰하고 조정하는 발상도, 체제도 없었다는 게 더욱 일을 키우고 만 것이다. 검찰은 당연히 김씨의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해야겠지만, 그와 함께 정부와 스포츠계 어디에선가는 대안을 모색하고 준비해야 했다. IOC 위원들 중엔 아직도 20명 넘는 친한(親韓) 인사들이 있다.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과 시스템을 지금이라도 찾아내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시급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지금부터라도 유능한 스포츠 외교 전문가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브라질의 펠레는 축구선수출신이지만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장관까지 역임하며 브라질 스포츠외교에 공헌한바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밖에 독일의 축구 국가대표의 명수비수 였던 베켄바우어도 유능한 스포츠 외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계의 큰별 들이 여럿 있다. 이들의 지명도를 살려서 국제사회에서 스포츠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한다고 본다.
(홍재희) ===== 그래서 다양한 스포츠 외교의 틀을 새롭게 짜나가야 한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김운용씨의 공백을 극복하고 한국 스포츠 외교의 역할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여러 대안 중에 하나로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등 북한측 스포츠계와도 협력체제를 가동시켜 국제 스포츠 계에서 태권도가 지속적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수 있도록 남북의 스포츠 외교 담당자들이 서로 손발을 맞춰 나가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본다.
[사설] 태권도 올림픽종목은 지켜내야(조선일보 2004년 1월29일자)
구속 수감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김운용씨의 영장에 첨부된 ‘구속 사유’는 ‘횡령 범행의 만물상을 보는 듯하다’고 썼다. 검찰은 김씨가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예산을 사금고(私金庫)처럼 이용했고 횡령한 돈을 생일파티, 가족 보험료, 의원 사무실 청소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20쪽에 이르는 영장 내용을 보면 김씨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스포츠 외교를 펼쳐왔다는 것 자체가 낯 뜨거울 정도다.
김씨의 몰락은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 해도, 그것이 나라 망신을 넘어 한국 스포츠를 궁지로 몰아넣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IOC는 며칠 전 전례 없이 서둘러 김씨의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지금 상황으론 IOC 위원 제명이 불가피하고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그의 입지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한국문화의 간판 상품인 태권도의 위상까지 위태롭다고 외신이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전통무술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가 태권도 대신 정식 종목에 진입하려고 맹렬하게 로비를 펼치고 있다. IOC도 내년에 올림픽 종목의 채택·퇴출을 전면 재평가할 예정이어서, 태권도를 정식 종목으로 지켜내는 일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당장 김씨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스포츠 권력을 독점하며 2인자를 키우지 않은 김씨 탓도 크지만, 이런 현안을 국가 차원에서 다면적·총괄적으로 관찰하고 조정하는 발상도, 체제도 없었다는 게 더욱 일을 키우고 만 것이다. 검찰은 당연히 김씨의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해야겠지만, 그와 함께 정부와 스포츠계 어디에선가는 대안을 모색하고 준비해야 했다. IOC 위원들 중엔 아직도 20명 넘는 친한(親韓) 인사들이 있다.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과 시스템을 지금이라도 찾아내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시급하다.
입력 : 2004.01.28 17:19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