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경기고를 양산 시긴 고교 평준화
충분히 예상을 했지만 엊그제 통계를 들어 보도한 신문의 부유층 자제가
서울 대 입학률이 타계층보다 17배나 놉다 고 한 사실은 충격적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교육계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부유층자재가
몰려 산다는 강남 8학군에서 두드러지게 낱아 났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다.
고교 평준화는 알다시피 박정희가 만들어낸 실정중의 하나다. 나는 박정회가
고교평준화를 과감히 실시한 것은 경기고등 일류명문고교 출신이 그대로 일류
대로 몰려가고 이들이 사회에서 선민의식에 젖어 우월감에 빠져 국가에 많은 해독을
끼치는 사실에 유념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의 자식 지만이 경기 고를 엄두도
못 냈을 것이고 결국 그의 백을 이용 사관학교에 진학했다고 본다. 차라리
고교 평준화를 만들어 일거에 경기 고 같은 명문교를 근원적으로 없에 버려 그야말로
인제 평준화를 만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지능과 능력이 태여 날 때 붙어 다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박정희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대게의 나라에서는
지능이 띠여 나고 능력이 탁월한 인제만을 선발해서 특별 교육 식히는 이른바 영재
교육을 시킨다. 미국처럼 명문고교가 따로 없는 풍토에서는 각 고교에서 우수한
학생을 추천받아 입학 식히는 즉 다른 방법으로 영재 고육을 시키고 있다. 영국 같은
나라는 명문고교가 있다고 들었다. 하바드,에일출신 들이 사회에서 두각을 낱아 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해방 전부터 명문고가 존재했든 한국은 건국 후 두드러지게 명문고가 빛을
발했다. 경기 경북 서울 등 몇 개 명문교가 서울 대 입학을 싹쓸이 했다. 문론
각도에도 한두 개의 명문교가 있어 서울 대에 많은 입학생을 냈다. 허지만 지금의
신형 명문 경기고와는 달랐다. 경기 서울 경북과 지방의 명문교는 부유층 자재
만 입학하는 곳은 아니었다. 머리가 우수한 가난한 집안의 인재도 상당수 명문교에
입학을 했고 신통하게도 가난한 집안의 자재들이 머리가 우수했다. 이들이 명문교
에 입학할 수 있었든 것은 고교가 자율적으로 입학시험을 통해서 빈부를 가리지
않고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이 고교를 나와 일류대를
진학하고 학비가 없어 상당수가 가정교사로 이집 저집을 돌아다녔다. 그런대
지금의 신흥 명문교는 옛날의 경기고나 서울교나 경북교가 아니다. 이들 학교는
그대로 유지되고는 있지만 고교 평준화 때문에 회복 불능의 치명상을 입었다.
현대의 명문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강남의 여러 고교들이다. 부유층이 집단적으로
살고 있는 지역의 고교는 신형 명문고가 될 수밖에 없다. 부유한 부모들이
자제들에 쏟아 붓는 투자는 일반서민들이 꿈 도 못 꿀 어마어마한 액수다.
유치원서 중고교 까지 학생들은 적게는 2·3개 많게는 5·6개의 학원을 다니며
공부한다. 공교육은 명목뿐이고 사교육이 판을 치는 지경이다. 각종학원은 그야말로
쪽찍깨 과외선생들이 총집합 한 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릉을 날리는 실력파
고교선생출신이 대부분이다. 일반고교에선 생각도 못할 고액 보수를 받는다.
머리가 좋건 말건 부유층 학생들은 이들 유명한 학원 강사가 매일 같이 입학시험에
출제가 예상되는 것을 골라 철저히 주입 식힌다. 그런대 머리가 우수하지만
가난한 관계로 학원은 엄두도 못 낸다. 오르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한다. 부유층 자재들과 노는 물부터 다르고 교육방식이 전혀 다르다. 도저히
경쟁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 대에 일단 입학을 하고나면 학원 과외는 끝이 난다.
우수한 머리를 가진 학생은 별 문재가 없지만 물량공세로 서울 대에 입학한 일부는
우열이 들어난다. 허지만 서울 대 출신은 모두 K.S. 마크라고 인식하는 기업이나
관공서는 일단 인정하고 받아준다. 부유층 자재는 정말 노는 물부터 다르다.
아시울 께 없이 자란 이들이 사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우월감에 빠져 서울 대
이외의 학교출신은 한수 내려다본다. 소위 선민의식을 버리지 못한다. 실 예를 들면
현대중공업에서 70년대에 있든 일이다. 한양 대 출신 모 부장이 영국출장을 다녀와서
서울공대 출신 부사장 에계 출장보고를 했다. 듣고 난 뒤에 맘에 안 들었든 부사장은
다짜고짜 왈 “너 어느 대학 나왔어?”하고 물었다. 당황한 그는 한양 대 나왔다고 하니
이자 왈 “ 그것도 학교야?” 했다. 내 보는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유층 자재가 서울 대를 나오고 공무원이 되거나 기업체에 입사하면 그들은 항상
타 대학 출신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끼리 모이고 대화하고 돕고 끌어 준다.
서울법대 출신이 주름잡는 법조계에서 타 대학 출신은 왕따 당하기 일 수라고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명으로 판사생활을 접어야 하는 이면에는 열등의식도 작용했겠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서울대 출신이 정계에서 얼마나 많은 비리
를 저질르고 국가에 해악을 끼쳤는지 요즘 감옥 가는 한나라 당 대부분이 이 대학 출신이다. 민주당도 열린 우리당도 그 수가 적지 않다. 이는 바탕이 덜된 자들이 단지 부모 잘 만난 덕에 힘 안들이고 서울 대에 입학하고 사회에 진출한 때문에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특수층을 없에고 모든 학교와 학생이 평준하게 하려고 혁명적 발상으로 만든 고교
평준화가 오히려 신흥 경기고 같은 명문을 양산 하는 결과를 가저 왔다. 철패하자니
그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수능 시험 같은 것을 없에고 각 고등하교가 자율적으로
입학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자를 선발해서 각 대학에 자율적으로 시험을 보게 해서
입학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서 부유층 자재가 서울 대에 독점적으로 입학하는
폐단은 없새야 할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