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조선 [사설] 정치권도 썩었지만 기업도 썩었다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정치권도 썩었지만 기업도 썩었다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최근 불법 대선자금 조성을 위한 재벌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행태에 대해 정치권도 썩었지만 기업도 썩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의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SK. LG. 현대. 삼성. 대우건설등 국내굴지의 대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정경유착의 썩은 부패행위는 조선사설의 표현과 같이 기업이 썩은 것이 아닌 대단히 외람 된 표현이지만 `기업형 범죄집단` 의 일상적 행태 라고 비판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 원칙과 상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온갖 반칙과 편법 그리고 불법. 탈법의 마피아식 암시장경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홍재희) ======= 국내 굴지의 `기업형 범죄집단`이 자신들의 부패한 일상을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인정받기 위해 정치자금이라는 명목의 합법적 세탁과정을 거쳐 정치권을 더러운 돈으로 매수하는 것은 물론 그들 부패한 집단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는 전경련을 통해 그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상징조작의 들러리를 서게 하고 있다.














(홍재희) ====== 물론 조 . 중 . 동을 비롯한 수구기득권 언론에 막대한 광고물량을 제공해 우군으로 삼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당화 해가며 한국사회의 건강한 기업가정신과 가치관을 훼손시키며 오늘에 이른 현실문제에 대해서 언론인 조선일보의 문제제기는 너무 피상적이고 형식적이며 해법제시에 안이하게 게으름을 피우는 논조로 일관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그들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때문인 것은 아닐까?











(홍재희) =======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이 이러한 `기업형 범죄집단` 의 행패? 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나 적극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 없이 탄식하는 것으로 논조를 끝마치는 것은 언론으로서 무책임한 행태 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가 그토록 비판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2~3000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국회의원 뱃지를 단채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현실 속에 있다.














(홍재희) ===== 반면에 보통 1조 단위 내지 몇천 몇 백억원 단위의 불법 분식회계등을 통해 천인공로할 망국적 부정부패를 저지른 기업주들과 전문경영인들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지 않고 이율배반적으로 두리뭉실 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을 독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조선일보의 그러한 태도가 혹시 천문학적인 탈세와 횡령혐의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죄질이 중한데도 불구하고 특혜를 받은 듯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고 있는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홍재희) ======== 한국의 기업부패행위는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선 듯 하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기업군의 일상화된 부패행위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좀먹으며 유지되고 있는 해충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이들 재벌그룹들의 시대착오적인 범죄행위를 과감하게 단죄하고 도려내 건강한 기업으로 되살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이제는 정경유착의 주범인 재벌개혁을 하루라도 늦추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의해서는 재벌들의 부패행위를 옹호하고 한국경제를 인질로 기득권을 유지해 나가려는 재벌들의 부패한 치부를 은폐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재벌들의 사적인 사랑방 격인 전경련을 즉각 해체해야한다.














(홍재희) ====== 전경련은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천문학적인 정경유착의 부패구조 속에 있는 재벌기업들에 대한 검찰수사를 기업활동위축 운운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재벌그룹들의 부정부패 은폐에 적극적으로 들러리 역할을 했었다. 전경련은 새롭게 변화해야할 한국경제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부패의 주범인 재벌체제에 대한 강력한 개혁을 촉구해야한다.














(홍재희) ====== 정치권보다 기업이 더 썩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조선일보 사설이 정경유착의 공동정범인 정치권이 떨어진 떡고물을 주워먹은 것에 대해서는 단죄를 요구하며 강력한 정치개혁을 촉구하면서 기업들이 떡시루 채 통채로 들고가 포식하며 저지른 심각한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개혁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속사정이 무엇인지 조선일보의 편집방향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막강한 영향력 행사를 하고 있는 방상훈 사장은 진솔하게 밝혀라?














[사설] 정치권도 썩었지만 기업도 썩었다(조선일보 2004년 1월12일자)














대우건설이 3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해 그중 20억원 이상을 대선자금과 일반 정치자금, 공사수주 로비자금 등으로 정치권에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비자금 280억원은 공사 청탁을 위한 기업 간 뒷거래에 쓰였거나 대우건설 내부에서 유용이나 횡령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충격적이다.





첫째 정치권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던 기업에까지 손을 벌렸다는 사실이다. 대우건설은 2000년 3월부터 작년 말까지 채권단의 관리를 받았던 기업이다. 2001년 12월엔 채권단으로부터 8660억원의 부채를 자본으로 출자전환하는 혜택을 받기도 했다. 말하자면 국민들이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공적자금을 받아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기업이다.





그런 기업에 대해서조차 정치권이 아무 거리낌없이 정치자금을 요구하고, 또 기업은 이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둘째는 기업과 정치권 사이의 이런 ‘뒷거래’도 기업 내에서 또는 기업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부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장 300억원과 20억원이라는 숫자가 이를 보여준다.





최근 손길승 회장이 구속된 SK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SK가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정치권에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자금은 136억원이다. 반면 손 회장이 SK해운에서 유용했다는 1조원 중 아직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자금은 470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 중 상당액이 SK고위층을 위한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정치자금 때문에 비자금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기업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더 큰 치부(恥部)를 가리기 위한 상투적인 변명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기업의 부패가 정치권이나 공직사회 못지 않고, 오히려 더 썩었다는 이야기는 대기업의 하청업자나 납품업자들의 오래된 하소연이다. 썩은 정치가 썩은 기업에 손을 벌리는 것이 한국적 부패의 기막힌 현장이다.


입력 : 2004.01.11 17:38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