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김승연 회장의 출국을 둘러싼 미스터리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돌연 출국은 아무리 봐도 수수께기 투성이이다. 우선 검찰이 수사 보안을 어떻게 했기에 출국금치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날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겠느냐는 점이다. 검찰이 이런 사실도 모른 채 6일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와 김승연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비로서 출국 사실을 파악했다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사설의 제목은 '김승연 회장의 출국을 둘러싼 미스터리' 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사설내용은 서론부분에서 김승현 회장의 출국과 관련해서 '수수께기 투성이' 이다 라고 시작해 본론부분에서는 김회장의 출국과 관련해 '의혹이 따를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하며 조선사설의 결론부분에서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연한다면 오늘자 조선사설은 김승현 한화 회장의 출국과 관련해 '미스터리' 로 시작해서 '추측'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홍재희) ===== 오늘자 조선사설의 문제제기가 아니라도 김승현 한화 회장의 돌연한 출국은 갖가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민감하게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허술한 구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검찰수사의 허술한 측면 때문에 특검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김 회장이 당장의 수사를 모면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것 역시 믿어지지 않는다.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려면 별의별 수단이 다 있다는 것쯤은 뻔히 알고 있었을 재벌 총수가 그렇게 처신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김 회장의 돌연 출국에 대해 ‘서로 거북하지 않게’ 몸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언질 비슷한 것을 듣고 취한 행동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은 정부가 김회장에게 피신하라는 언질을 줬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어떠한 근거를 가지고 그러한 추측을 하고 있는 것일까? 부연한다면 오늘자 조선사설의 논조가운데 독자들이 확실하게 파악하고 느낄 수 있는 대목은 단 한 줄도 없다. 김승현 한화 회장의 출국자체가 의혹에 쌓여 있을 뿐 만 아니라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조선일보 사설의 논조조차도 명확한 근거나 뚜렷한 정황 또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물론 확실한 취재원의 사실검증이 되지 않은 출처불명의 유비통신에 의한 조선일보식의 추측을 통해 막연하게 정부의 비호가 없었다면 김승현 회장의 출국이 불가능했을것이라는 일종의 ' 매도성' 논조를 무책임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들은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만에 하나 정부가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한들 이 시점에서 그러한 은폐시도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에 그러한 경솔한 행위는 할수 없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사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홍재희) ====== 방상훈사장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조선사설이 나 칼럼과 기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논조가 새해에도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추리소설 쓰듯이 허구적인 추측의 논조로 사설 난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조선일보가 변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방상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등 신문이 아닌 최고 신문이 되자고 주장했는데 새해벽두부터 조선일보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일보 사설의 논조가 '미스터리' 로 시작해서 '추측으로 끝나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불명확한 의혹만을 증폭시키는 부실한 사설을 통해 올 한해 조선일보가 최고신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조선일보의 편집방향에 대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상훈 사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일보방상훈 사장은 조선일보의 편집방향을 이러한 불분명한 추측성 미스터리 사설을 작성하는 쪽으로 잡고 정력을 낭비하는 것보다 최근에 검찰수사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 정경유착의 '차떼기' 부패원조정당인 한나라당이 천문학적인 불법 대선자금사용혐의를 받고 검찰수사에 불응하며 자취를 감추고 도망 다니고 있는 한나라당간부들에게 한나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피자금을 지원해 주며 조직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확인된 천인공로 할 혐의에 대한 비판적 논조를 통해 한나라당 차원의 범죄행위자들에 대한 부도덕한 감씨기에 대한 실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조선일보의 태도가 더 최고신문을 지향하는데 부합하는 것은 아닌지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설] 김승연 회장의 출국을 둘러싼 미스터리(조선일보 2004년 1월8일자)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돌연 출국은 아무리 봐도 수수께기 투성이이다. 우선 검찰이 수사 보안을 어떻게 했기에 출국금치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날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겠느냐는 점이다. 검찰이 이런 사실도 모른 채 6일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와 김승연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비로서 출국 사실을 파악했다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그렇지 않아도 한화그룹과 김 회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후보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당선 축하금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진작부터 떠돌아 다녔다. 그에 대한 수사 결과는 이른바 ‘10분의 1’ 기준을 초과하는지 여부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이런 김 회장이 출국 금지조치 하루 전에 인천국제공항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면 당연히 의혹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일에 묻혀 사는 재벌 회장이 ‘한·미관계와 미래의 NGO’라는 한가한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갑자기 장기 외유를 떠났다면 그걸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김 회장 자신이 그동안 그룹 경영의 ‘모든 것’을 꼼꼼이 챙겨온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김 회장이 당장의 수사를 모면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것 역시 믿어지지 않는다.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려면 별의별 수단이 다 있다는 것쯤은 뻔히 알고 있었을 재벌 총수가 그렇게 처신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김 회장의 돌연 출국에 대해 ‘서로 거북하지 않게’ 몸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언질 비슷한 것을 듣고 취한 행동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는 것이다.
이런 추측을 풀고 의혹이 의혹을 낳지 않게 하려면 당국은 강력하게 귀국을 종용해 김 회장이 수사를 받도록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김 회장 역시 국내 랭킹 7위의 재벌기업을 이끌고 있는 자신의 비중이나 기업의 면모를 보아서도 자진 귀국해야 마땅한 일이다.
입력 : 2004.01.07 17:49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