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성생명보험회사에 근무하는 보험설계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통해서 보험설계사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접하는 순간 저의 직업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살해 당하게 되어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의 직업이 보험설계사이다보니 그러한 뉴스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뉴스내용을 소개하면서 "보험설계사" 라는 직업을 한번도 빼놓지않고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회사건(살인, 방화, 폭행 등) 관련 보도에서는 굳이 직업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나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직업을 계속해서 보도하다보니 같은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그러한 편견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되며
또다른 새로운 범죄의 동기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보험설계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방송사의 이런 보도태도는 중립성을 잃어버린 위험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가족 및 지인들은 이번 사건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방송사는 피해자의 직업을 강조한 것입니까??
전국의 설계사는 20만명정도 됩니다.
그사람들이 이번 보도로 받은 정신적 쇼크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만약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고 방송을 하였다면 여러 방면으로 대응할 것이며, 그 패해보상 까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당장 저의 남편은 피해자와 소유차량이 같다는 이유로 차를 바꾸라고 할 정도입니다.)
뉴스보도를 통해 사과 방송을 해주시고 아무 생각없이 보도한 담당PD의 문책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