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국민은 어수룩해 보여도 결코 어리석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궁지에 물리니 새해 포부를 말하고 청사진이라는 것을 한 두개
씩 내보이나 국민들은 그 속내를 다 한다. 속담에 한번 속지 두 번 안 속는다. 그리고
흰 개꼬리 삼 년 굴뚝에 쳐 박았다가 꺼내보니 도로 흰 개꼬리더라고 도하고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 다라 고도 했다. 또 내년부터 경제를
챙기겠다고 했다.
그 말은 그가 집권 1년 동안 경제는 전혀 안 챙기고 딴 짓을 했다는 고백이
된다. 아닌게 아니라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 박칠 친 것을 보면 그가 경제에
대해 전혀 신경을 안 ��따는 것이 입증된다. 세간에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호칭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그는 또 특검 조사를 앞에 두고 있다.
측근의 비리가 신문 TV에 보도되는 날 그는 앞이 캄캄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때 그 말의 진의가 무엇인가 의아했다. 몇 달 후 애야 국민들은 그 말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알게 되였다. 이렇게 만신창의가 된 대통령이 더 이상 권좌에 않아
있을 수 있을까? 지금 일부 전위조직을 제외하고 대부분국민들은 의심 서린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민심을 못 읽고 순리대로 처신하지 못하면 국가에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어야 한다. 대통령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 같은 훌륭한 애국자도 민심을 무시하고 져버리는
바람에 불행한 종말을 맞았다. 이보다 더 확실한 교훈이 또 어디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