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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양의 가창 력이 문제?

스투의 게시판에 몇 네티즌들이 상당히 건방진 글들을 올려놓았군요.





제가 이효리 양에게 몇 가지 충고를 하고 올해의 최고 가수 상은 이효리 양에게 적당하지않다고 말을 한것은 이효리 양의 2003년 활동 기간이 그다지 길지가 않았기 때문에 적당하지않았다고 말을 한 것인데요.





그 중에는 이효리 양의 가창 력은 문제 삼는 글도 있었고, 가슴 사이즈 운운하며 여성의 성적인 수치 심을 자극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효리 양에게 우호 적인 듯한 네티즌의 글의 내용이었는데요. 이효리 양의 가창력이 조용필, 서태지, 이승철 보다는 못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 글을 읽고 나니까 테너 가수인 제가 이효리 양을 가수로서 인정한 것이 완전히 무시를 당한 셈이 되던데요. 제가 이래뵈도, 독감으로 심하게 앓던 도중에도, 시카고 리릭 오페라 단원이셨던 분에게 인정 받은 테너 가수거든요. 프로페셔널 오페라 무대에서 30년 동안 연주 활동을 하시다가 은퇴하신 분께 인정을 받은 제가 한국의 대중 음악 인들에게 완전히 무시를 당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가수들과 같이 공연하시던 분에게서 인정을 받은 제가 한국의 일부 대중 음악 인들에게 완전히 무시를 당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게되네요. 제가 듣기에 이효리 양은 훌륭한 목소리를 가졌거든요.





지금 한국의 대중 음악계에서 일부 가수들의 가창 력 논쟁이 일고있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테너 가수인 제 입장에서 보면 대중 가수들의 가창 력이라는 것이 차이가 없습니다. 대중 가수들의 가창 력의 차이라는 것이 성악가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도토리 키재기라는 뜻입니다. 보통 성악가들은 가창 력이라는 말을 쓰는 대신에 성량이라는 말을 씁니다. 성악가들이 연주를 할 때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마이크도 쓰지않습니다. 대중 가수들은 마이크가 없이는 공연도 못하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제가 그동안 테너 가수로서 한국의 대중 음악 인들을 존중했던 것은 제가 이효리 양과 핑클의 팬이기 때문이었는데, 이효리 양이 동료들에게 완전히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니까 더 이상 한국의 대중 음악인들을 존중해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효리 양을 무시하고 사기를 치는 한국의 대중 음악인들에게 한가지 알려드리죠. 가창 력이라는 말을 쓰려면 적어도 오페라 가수로서 약간의 기교를 섞어서 부르는 팝페라 가수인 마리아 양 정도 돼야 가창 력이라는 말을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페라 가수로서 크로스 오버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안드레아 보첼리 정도 돼야만 가창 력이라는 말을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효리 양을 무시하시는 한국의 일부 몰지각한 대중 음악인들은 주제 파악을 좀 하셔야 될 것 같네요.





이효리 양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대중 음악 인들과 한국의 네티즌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죠. 제가 내년 중에 캘리포니아로 이주할 예정이거든요.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디션을 볼 계획입니다. 저는 아직 전문 성악 코치로 부터 레슨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오디션에 합격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동료들과 일부 안티 팬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이효리 양을 위해서라도 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오디션에 통과를 해서 주역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저도 한국에 가서 공연을 할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때 가서 이효리 양을 무시하는 한국의 대중 음악 인들의 목소리와 제 목소리를 비교해보고싶군요. 이효리 양을 무시할 주제들이 되는지 한번 제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이라도 한국의 대중 음악 인들과 겨루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독감의 후유증 때문에 한 옥타브 위의 A natural 이상의 고음을 내는데는 조금 문제가 있지만 (그 영역이 원래 테너가 부르는 고음 영역입니다) 지금도 A flat, piano 세기 정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 이하의 영역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활약하고있는 현역 최고의 테너, 바리톤 가수들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제가 이효리 양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훌륭한 목소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의 일부 대중 음악 인들과 네티즌들이 이효리 양의 가창 력에 시비를 건다니... 솔직히 조금 가소롭네요.





이효리 양을 무시하는 한국의 일부 몰지각한 대중 음악 인들과 네티즌들이 과연 전문 오페라 가수 보다 더 정확한 귀를 가졌는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