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방학이라고 배곯는 아이 없어야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사설은
" 내일모레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당장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지는 아동 수가 전국에 3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목표로 한다는 우리 사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쌀이 없어서건 밥을 해줄 사람이 없어서건 밥을 굶게 될 아동이 그처럼 많다는 것은 이 나라가 아직 기초조차 제대로 잡힌 나라가 못 된다는 표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을 접하면서 독자로서 느낀 점은 몇 % 대의 경제성장인가 라는 가시적인 외형의 고도성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떠한 형태의 성장인가? 라고 본다. 바로 질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적으로 밥 굶는 아이들이 30 만명이 넘는다는 조선사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까지 한국사회의 경제적인 성장의 형태를 살펴보면 양적 성장을 통한 빈부격차의 심화 . IMF 위기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이 부실한 가운데 급속도로 추진된 기업의 대량해고와 비정규직의 양산등 를 통한 경제체질의 변화 그리고 개방된 사회풍조의 확산으로 핵가족제도가 고착화 되고 있고 그러한 가운데 이혼 등의 문제로 전통적 의미의 가정해체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구조적인 요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밥 굶는 아동들을 양산하는 계기가 됐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지금까지 빈부격차의 심화를 고착화시키는 양적 팽창 일변도의 압축성장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왔다. 지금까지 조선일보의 주장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켰다. 조선일보 사설은 그러한 양적 성장의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는 약자들을 위한 공적 부조성격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때마다 일단 경제적인 '파이'를 키워야한다는 논리로 '선 성장 후 분배' 의 경제성장의 이데올로기 확산에 앞장섰다. 조선사설은 한편으로 선진국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복지비 지출에 대해서도 과도한 복지비의 지출은 이른바 '선진국형 복지병' 에 걸려 도덕적 해이를 부채질한다고 비판해 왔었다. 부연한다면 정부가 밥 굶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의 쪽박을 내밀 때 마다 그 쪽박을 깨는데 조선일보가 앞장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재희) ======= 그러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건강성을 담보해 줘야할 중산층이 급격하게 해체되고 빈부격차는 더욱더 심화돼 오늘자 조선사설이 제기하고 있는 겨울방학을 통해 밥 굶는 아동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볼수 있다. 조선일보사설은 배를 곯는 아이들을 돕는 데에도
" ... 도움받는 사람의 품위를 지켜주는 게 사람의 도리다. 학교에서는 친구들 보는 앞에서 “무료 급식 받았던 사람 나오라”고 소리 치고, 식당에서는 “밥 얻으러 온 아이”라고 한다면, 이건 어른들이 어른된 도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걸식 아동’ 취급으로 덧난 상처는 배고픔보다 더 오래가고 더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다. 옛날 전통 사회에서도 구휼은 주는 사람이건 받는 사람이건 남모르게 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 ... 친구들 보는 앞에서 “무료 급식 받았던 사람 나오라”고 소리 치고, 식당에서는 “학교에서는 친구들 보는 앞에서 밥 얻으러 온 아이”라고 여과 없이 중계방송 하듯이 학교 안의 문제점을 학교 밖의 조선일보 독자들을 상대로 있는 그대로 여과 없이 전달해 결과적으로 또 한번 학교 담장 밖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해 조선일보가 그들 학생들을 ‘걸식 아동’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조선일보에 묻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방학때 밥 굶는 학생들을 돕는 방법은 먼저 학교에서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면 보건복지부에서 우편 배달하는 분들을 통해 소포형식으로 아동들의 집으로 직접 전달해주는 방법도 아이들이 주위의 눈총에 부담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수 있다고 본다. 물론 수고하시는 우변 배달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도의 수당을 지급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안으면 방학 때 만이라도 이들 밥 굶는 아동들을 상대로 한시적으로 소규모 그룹홈 제도를 도입해 이들에 대한 생활교육과 함께 식사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주위의 눈총받지 않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민간 자원봉사 단체인 일부 무료급식소 에서도 방학 때가 아닌 평소에도 극빈층 자녀들의 학습활동을 보충해 주고 식사도 자연스럽게 해결해주고 있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곳이 현재도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새해부터 결식 아동 점심지원 주무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뀌면서 대상에서 누락되는 아동이 생길 것이란 걱정도 나오고 있다. 재산세 납부 실적이니 자가용 여부니 서류만 따지지 말고, 현장에 나가 그들의 아픔을 확인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보라. "
(홍재희) ======= 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사회복지사의 숫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 현재 양질의 교육을 받은 젊은 층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실업상태에 있다. 이들 유능한 젊은이들을 사회복지사로 대대적으로 채용해 지금까지 어려운 사람들이 공적인 사회복지기관을 찾아가서 혜택을 받은 복지정책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공적인 부조를 통한 사회적 부조를 할수 있는 찾아가는 사회 복지정책을 추진해야한다.
(홍재희) ====== 그렇게 하면 조선사설이 지적하고 있는 재산세 납부 실적이니 자가용 여부니 서류만 따지면서 벌이는 탁상행정의 공론이라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현장에 나가 그들의 아픔을 직접 확인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일보 가 지금까지 적극 지지해온 부실한 사회적 안전망 속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정책의 파생물이 오늘자 조선사설이 문제 제기한 방학때 밥 굶는 아동들을 확대재생산 시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볼 때 방학 때 밥 굶는 아이들을 대량 양산시키는데 조선일보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안다는 점을 직시해야한다. 방상훈 사주 어떻게 생각하나?
[사설] 방학이라고 배곯는 아이 없어야(조선일보12월29일자)
내일모레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당장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지는 아동 수가 전국에 3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목표로 한다는 우리 사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쌀이 없어서건 밥을 해줄 사람이 없어서건 밥을 굶게 될 아동이 그처럼 많다는 것은 이 나라가 아직 기초조차 제대로 잡힌 나라가 못 된다는 표시다.
올해 우리 사회는 신용불량자가 101만명이나 새로 발생하고 청년 실업률이 8%에 이르는 등 6년 전 외환 위기 때보다 체감지수가 더 싸늘하다는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더 고통 받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가장이 실직하고 가정이 깨지면서 자녀들은 벌거벗은 채 찬바람 속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미취학 연령 중 결식 아동도 15만명을 헤아린다니, 실상 교육부 통계치 30만5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아동들이 점심을 굶을 처지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배를 곯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나라가 있어야 되고 있는 이유가 그런 기본 중 기본을 챙기기 위해서다. 남을 돕더라도 도움받는 사람의 품위를 지켜주는 게 사람의 도리다. 학교에서는 친구들 보는 앞에서 “무료 급식 받았던 사람 나오라”고 소리 치고, 식당에서는 “밥 얻으러 온 아이”라고 한다면, 이건 어른들이 어른된 도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걸식 아동’ 취급으로 덧난 상처는 배고픔보다 더 오래가고 더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다. 옛날 전통 사회에서도 구휼은 주는 사람이건 받는 사람이건 남모르게 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새해부터 결식 아동 점심지원 주무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뀌면서 대상에서 누락되는 아동이 생길 것이란 걱정도 나오고 있다. 재산세 납부 실적이니 자가용 여부니 서류만 따지지 말고, 현장에 나가 그들의 아픔을 확인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보라.
입력 : 2003.12.28 18:09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