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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서울대 합격생 24%가 학력미달이라니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서울대 합격생 24%가 학력미달이라니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서울대가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평가를 해봤더니 두 과목 모두 4명 중 1명꼴로 학력 미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수학의 경우 작년(14%)보다 쉽게 출제했다는데도 학력미달생은 오히려 증가(24%)했다. 전에는 100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도 나왔는데 올해는 80점 이상이 한 명도 없어 교수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공연한 걱정을 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이 무엇인가?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대학이 학생들을 위해서 할 여러 가지 일중에 하나라고 본다. 그렇다면 지난해 보다 떨어지는 입학생들의 특정과목에 대한 학력저하는 대학이 향상 시키면 된다. 특히 서울대학 이라는 곳은 조선일보가 그토록 저주? 하다시피 하면서 비판하고 있는 조선사설식의 표현을 그대로 빌린다면 `하향평준화가 한국교육의 상표`가 돼 버린 가운데서도 서열위주 교육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있음을 조선사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홍재희) ======그렇다면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조선사설이 부실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공교육은 물론 조선사설식의 표현을 빌린다면 고품격? 의 사교육(학원 . 과외) 까지 받으면서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충분히 준비했다는 얘기가 성립될 수 있다. 아니 과외나 학원교육 받지 않고 서울대에 들어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는 얘기는 이미 오래 전 부터 한국사회의 상식적인 얘기가 됐다고 본다. 그래서 가난한 집 자녀들이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는 얘기는 이미 상식이 되고 있다.














(홍재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특정과목학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곧 조선일보가 `과외와 학원교육`을 상징하고 있는 사교육의 보조 교육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비아냥의 대상인 공교육을 비판하는 논리적 근거로 항상 제시하고 있는 조선사설식의 표현인 이른바 `고품질 교육` 인 과외와 학원교육도 오늘자 조선사설의 비판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인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특정과목학력 저하 방지를 위한 대안적 교육체계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성립될 수 있다.











(홍재희) ======= 또 오늘자 조선일보사설은 결론부에서 지금까지 조선일보가 긍정적으로 주장해온 과외와 학원교육에 대해서 스스로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조선사설은 과외와 학원교육을 공교육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고품질 교육을 하는 곳으로 상징조작 해 왔는데 오늘자 사설결론을 통해서는 " ... 학원교육까지 수능정답 찍기식 족집게 교육으로 주저앉아 버린 현실... " 운운하며 학원교육의 한계를 조선사설 스스로 시인하면서 지금까지 조선사설이 주장해온 고품격 교육인 학원과 과외의 역할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조선사설의 입장 변경은 지금까지 조선사설이 공교육을 비판하기위한 수단으로 인용해온 과외와 학원교육자체도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기여를 실질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홍재희) ====== 부연한다면 오늘자 조선사설은 공교육 . 사립학교 교육. 과외와 학원교육 등 대입수험생들이 접근 가능한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수단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접근한다면 공교육은 이미 사교육(과외 . 학원) 의 보조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폄하했으니까 논외로 치고 조선일보가 지향하고 있는 소위 성적의 우열을 가려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다는 고품격? 의 사교육조차도 `수능정답 찍기식 족집게 교육으로 주저앉아 버린 현실`을 놓고 봤을 때 지금까지 조선사설이 주장해온 고품격 ? 교육의 기능을 이미 상실 했다고 볼수 있다.

















(홍재희) ====== 그렇다면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평등을 주장해온 공교육의 문제도 아니고 또 고품격의 사교육에 의해서 향상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조선사설이 오늘자 사설을 통해서 제기하고 있는 서울대에 수시 합격한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한 학력 평가결과 학력이 미달됐다는 문제가 파생된 것은 고교평균화 교육이 원인이 아니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홍재희) ====== 지금과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황폐화 될 수 밖에 없고 또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을 향상시키는 측면보다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능만을 강화 시킬수 있는 테크닉만을 주입시키려는 폐단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재생산 시키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오늘자 조선사설이 제기하고 있는 서울대 수시합격자들의 특정과목 학력저하의 원인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교육정책을 맡고 있는 장관들이 바뀔 때 마다 바뀌는 교육정책의 부작용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도 있다.














(홍재희) ======= 그렇지 않다면 예전이나 다름없이 공교육과 학원 과외 등의 똑같은 형태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력이 이번에 만 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참여정부 들어서 채 10개월도 되지 않아 벌써 교육부장관이 바뀌지 않았는가? 이러한 교육책임 당국자의 잦은 교체가 기능적인 입시교육의 변화만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교육하면 생각하는 홍익인간 구현이나 인성교육등의 교육이 추구해야할 목적은 온데간데없고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입시경쟁에 맞추는 입시를 위한 맞춤식 교육이 그때 그때 땜질식으로 추진돼 왔기 때문이다.














(홍재희) ====== 장관이 바뀔 때 마다 입시정책이 바뀌어 좀 과장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교육정책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아직 인격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한 성숙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지적인 고문행위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러한 학생들의 심적 육체적 부담은 곧 잘못된 교육정책의 수용자들인 대상 학생들의 학력을 떨어드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소위 ` 고교 하향평준화` 때문이 아니다.

















(홍재희) ======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장관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일회성 인스탄트 정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한 원대한 계획이 자신 없으면 우선적으로 10년 앞을 내다보는 예측가능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학생들의 인성과 기능 등의 종합적인 학력의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 볼 때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아주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사설제목과는 달리 단순히 대입경쟁을 위한 기능적인 교육에서 파생되고 있는 날카로운 문제제기 측면에서도 대단히 미흡했고 인성과 기능 양면에 있어서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 제시에도 인색했다.














(홍재희) ====== 또 오늘자 조선 사설제목에서는 서울대 합격생 24%가 학력미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제목만 살펴보면 올해 서울대에 일반과 수시 합격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로 독자들이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러나 사설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대 전체 합격생이 아닌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조사한 평가 결과였다. 물론 일반합격한 학생들의 학력평가 결과가 수시시 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평가결과보다 더 고평가 돼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조선사설의 제목과 내용의 다른 사실은 문제점으로 짚고 넘어갈 만 하다고 보는 데 조선사설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설] 서울대 합격생 24%가 학력미달이라니(조선사설 12월29일자)











서울대가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평가를 해봤더니 두 과목 모두 4명 중 1명꼴로 학력 미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수학의 경우 작년(14%)보다 쉽게 출제했다는데도 학력미달생은 오히려 증가(24%)했다. 전에는 100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도 나왔는데 올해는 80점 이상이 한 명도 없어 교수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장 머리 좋은 학생, 가장 실력 있는 학생들이 모였다는 서울대가 이 모양 이 꼴이다. 기댈 곳이라고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뿐인데도 평등 이념만 염불하듯 되뇌어 온 교육당국의 시대착오가 만들어낸 결과다. 이 나라가 살아가려면 밤늦게 공부 가르치는 학원들 두들겨 패고 수능성적 등급제니 뭐니 해서 공부 안 해도 되는 제도나 주무르려는 교육당국을 우선 퇴출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안병영 신임 교육부총리는 “튼튼한 공교육의 기반 위에 경쟁력 있는 엘리트 교육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도 덜도 없이 그 말을 실천하는 것이 교육개혁이다.





설립 목적을 살려나가는 좋은 사립학교가 생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사립학교는 무늬만 사립이지 공립과 다를 바가 없다. 학생 등록금도, 교사 월급도, 수업 시간표도, 교사들 강의방식도 똑같다. 정부에서 추첨으로 학생 다 대주고 재원까지 챙겨주며 그 값 한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는 바람에 ‘적당히 적당히’라는 풍조가 사립까지 파고들어 하향평준화가 한국교육의 상표가 돼 버린 것이다.





부실한 학교 교육 탓에 고품질 교육은 과외와 학원이 떠맡게 될 수밖에 없다. 모든 학교 모든 수업이 고만고만한 까닭에 다양하게 배우려면 학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건 가난하지만 머리 좋은 학생들의 앞길을 끊어버리는, 거죽만 평등교육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학원교육까지 수능정답 찍기식 족집게 교육으로 주저앉아 버린 현실이 이번 서울대의 합격생 학력평가 결과로 드러난 셈이다. 입력 : 2003.12.28 18:08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