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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국방과학硏만은 지켜야 한다 에 대해서

조선 [사설] 국방과학硏만은 지켜야 한다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곳의 소장이 부패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사태는 처음 있는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가 부패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가 권위주의 정치권력이 한국사회에서 서서히 도태되는 과정에서 예외 없는 부패의 척결이라는 시대적 상황의 변화를 통해 이번에 국방과학연구소장의 부패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국방과학연구소장의 부패혐의가 군의 구조적인 부패혐의와 연계가 돼 있다면 순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의 인적 구성 충원방식을 과감하게 바꿔 군의 구조적인 부패와 같이 동반 부패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홍재희) ======= 지금까지 국방과학연구소장에 군장성 출신들이 임명됐다면 앞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 내부의 능력 있는 연구원들 가운데에서 리더십이 검증된 전문가들을 수장에 임명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국방과학연구소장을 군 출신이 아닌 연구소 내부의 순수 전문연구자중에 임명을 한다면 외부에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의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 폐단을 막을 수 있고 또 이 연구소의 장을 문민화 시킴으로 해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자신의 연구작업을 천직으로 알고 국방과학연구기술의 연마에 정진하고 있는 전문연구원들에게 자신도 노력하면 국방과학연구소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게될 것이다. 그것은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홍재희) ====== 또한 국방과학연구소장을 연구소 내부의 전문가들 중에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인명해 국방과학 기술과 민간 산업용 과학기술의 상호 교류의 폭도 넓힐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는다면 그래서 국방 과 민수용 등의 상호 투합된 전천후 연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도록 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국방분야는 물론 민간 산업분야에서 까지 생각 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이고 국방과학발전과 민간산업발전의 극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되어왔던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계 속에서 자생해온 부패의 음지는 자연적으로 불식 시킬수 있을 것이다.














(홍재희) ====== 그러한 대안을 통한 접근이 국방과학연구소 의 이미지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본다. 오늘자 조선사설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지적했으나 군의 부패와 연루된 연구소장의 임명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안 제시는 미흡했다. 조선사설은 국방부에 대해서 국방과학연구소장의 민간인 출신 임명을 적극 촉구할 의사는 없는 지 독자로서 묻고자 한다.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 내부의 전문 연구종사자들 가운데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내부승진 시켜 소장에 임명하는 인사상의 대안을 제시할 의향은 없는지 조선일보에 묻고자 한다.

















[사설] 국방과학硏만은 지켜야 한다(조선일보 12월23일자)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곳의 소장이 부패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사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어떤 곳인가. 1970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우리 국방력의 핵심 역량이었다. 78년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거리 지대공, 휴대용 지대공, 함대함 미사일 등 우리나라의 미사일 전력 개발을 도맡아 왔다.





뿐만 아니라 군사용 인공위성, 훈련기, 무인정찰기, 열영상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개발하고 세균 백신 개발 등 화생방전에 대비해 왔다. 70년대 추진하다 폐기됐던 핵개발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세계 정상급 자주포 등 지금 이 순간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군의 기본 병기들은 거의 모두 국방과학연구소에 의해 개발됐다.





그래서 우방국들까지 이 연구소의 기밀을 알아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얼마 전 이곳서 실시된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때 미군이 정찰기와 위성을 통해 감시하고 일본 방위청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가 퍼진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의 장이 수뢰 혐의를 받게된 것은 군 부패가 여기까지 스며들었다는 충격과 함께 나라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만은 끝까지 지켜야 하는지, 그런 일을 누가 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 연구소 소장직을 예비역 장군의 취업 자리 정도로 여겨온 관행부터 바꾸고 당장 연구소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연구원들의 떨어진 사기도 올려야 한다.





연구원들의 대우는 세월이 흘러 상대적으로 열악해졌으나 사명감만은 그대로라고 한다. 얼마 전 관통력을 30% 높인 대전차 포탄 신소재 개발 시험 성공 때 연구원들 눈에 눈물이 맺혔다는 글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실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흘린 그 눈물까지 더렵혀져서는 안 된다. 입력 : 2003.12.22 17:37 47' / 수정 : 2003.12.22 22:25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