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뉴스> 앵커우먼 24살 노현정씨는 어제,
그리고 SBS <8시 뉴스> 기상캐스터 25살 조경아씨는
지난 10월 말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노씨가 면허 100일 정지 수준인 0.059%
조씨는 면허취소 해당사유이자 소위 만취 상태라 일컫는 0.168%
희비 쌍곡선...
노씨의 음주 운전은 전 언론에서 기사화돼 만천하에
사실이 드러난 반면 조씨 음주 운전은 전혀 기사화되지 않아
아직도 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음주운전이야 그 자체가 살인 미수 행위이니
먹은 술의 양을 가지고 누가 더 심하냐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조씨의 혐의가 더 무거운 것이 사실이겠죠...
누군 보도하고 누군 빼주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통상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이나 방송사 관계자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기사화 되는 것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주장도 있으니까요.
결국 인지도에 따른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당시 저도 SBS 조경아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알았지만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봐도 그녀가 정확히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SBS 직원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없어 기사화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KBS 노현정씨는 조씨와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공영방송의 주말 앵커이기에
조씨와는 다른 인지도와 그에 따른 책임이
더 무겁다는 말입니다.
음주운전 기사화가 물론 노씨에게 가슴아픈 일이겠지만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말로 위로를 받아야할 것 같네요.
역으로 조경아씨는
방송사 메인 뉴스 기상캐스터를 진행하면서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지
아니면 낮은 인지도를 고민해야 할지...
이것도 만만치 않군요...
음주 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아무 죄 없는 상대방을
해칠수도 있기에 단 한번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술마시고 조씨가 '날씨와 생활'을 진행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설마 이렇게는 방송하지 않겠죠?
"안녕하십니까 날씨와 생활 조경압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부터 점차 흐려져 저녁쯤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눈도 오는데 술한잔 하시고 신나게 드라이브 어떠세요?"
'한잔 두잔 음주운전 가족불행 패가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