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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새 정치 첫 작품이 야당 知事 빼오기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새 정치 첫 작품이 야당 知事 빼오기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3번 당선된 김혁규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경남 지역 시장도 따라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여당이 야당 인물을 빼내고 야당 인사가 권력 품을 찾아들어가는 행각이 한두 번 있은 것이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엔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내세워 온 ‘새 정치’ 명분이 워낙 거창했기 때문에 쓴웃음이 나온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번에 한나라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근무중인 이원종 충북도지사 집무실을 찾아가 한나라당 입당을 요구해 관철 시킨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서는 어떠한 태도를 취했었는지 감히 묻는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한나라당이 대선을 앞두고 충북도지사를 영입할 때 조선일보 사설이 비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3번 당선된 김혁규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긴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며 즉각 비판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이 여 . 야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는 논거를 독자들에게 제시할 때에는 특정정파에 치우친 편파적인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 불편부당성을 지켜야 한다는 얘기이다. 특히 중앙정치인이든 지방정치인이든 정치인들의 진로선택에 대한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 사설의 비판적 시각이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조선일보 사설이 특정정당이나 특정정파 특정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가치 중립적으로 독자들에게 조선사설의 주장을 전달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지난해 한나라당이 무리하게 충북지사를 영입할 때에는 관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조선일보 사설이 열린 우리당이 김혁규 경남지사를 영입하는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는 모양새가 그리 좋지않다.

















(홍재희) =======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김혁규 경남지사 영입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 필자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조선사설의 비판에 순수성을 부여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사설의 비판적 시각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열린 우리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열린 우리당이 대내외명분으로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참신한 인물이라고 볼수 없기 때문이다. 김혁규지사는 지난 대선때 노무현 정권의 탄생을 반대하고 냉전 수구적인 이회창정권의 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다.














(홍재희) ====== 그리고 요즘 한나라당의 해체론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국민적 여론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에서 잘 알수 있듯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이 천문학적인 불법 대선자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놓고 봤을 때 냉전 수구적이며 지역갈등을 고착화 시킨 정경유착의 부패원조당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서 3번씩이나 경남 도지사를 맡고 있는 김혁규씨를 노무현 정권의 정신적 여당 이라는 열린 우리당에서 무비판적으로 영입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열린 우리당이 개혁을 지향하는 정당인지 그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천문학적인 불법 돈 정치로 썩은 정당 해체돼야 할 정당 인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3번씩이나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김혁규씨의 수구 기득권적인 정치적 과거에 대해 진솔한 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영입을 통해 열린 우리당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는 보장될 수 없다고 본다. 열린 우리당의 최근 정치적 행보를 보면 국회원내활동 . 정책적 비전 .당운영 행태 등 전반적으로 기존정당과 냉정하게 비교분석해볼때 전혀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구정치를 빰치는 행태를 전혀 부끄러움없이 연출하는 것을 보고 정치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유권자 입장에서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열린 우리당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진보인가 퇴보인가?














(홍재희) ====== 그러한 열린 우리당을 보면 왜 집권민주당을 뛰쳐나와 구태의연한 정치적 치부를 확대 재생산 하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열린 우리당이 영입하고 있는 영입인사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정치개혁과는 전혀 상반되는 인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개혁정치의 협력대상 이라기 보다는 극복의 대상들이 상당수 있다. 그럴 려면 왜 협력의 대상인 집권 민주당에서 뛰쳐 나와 정치적 이중과세를 유권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가?














(홍재희) =======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향하고 있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아니다. 우리의 후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아니다. 지역갈등을 극복하는 정치는 더더욱 아니다. 유권자들에게 전혀 신선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냉전 수구정당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김혁규지사로 상징되고 있는 열린 우리당의 정치인 영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행태는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멀다. 열린 우리당은 무엇이 통합의 정치이고 상생의 정치인지에 대해서 좀더 깨어나야 한다.




















[사설] 새 정치 첫 작품이 야당 知事 빼오기(조선일보 12월 15일자)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3번 당선된 김혁규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경남 지역 시장도 따라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여당이 야당 인물을 빼내고 야당 인사가 권력 품을 찾아들어가는 행각이 한두 번 있은 것이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엔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내세워 온 ‘새 정치’ 명분이 워낙 거창했기 때문에 쓴웃음이 나온다.





열린우리당은 한 달 전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낡은 정치의 썩은 뿌리를 단호히 끊어내고 새 정치를 이땅 위에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당의 사실상 정치적 첫 작품이 고작 야당 인사 빼오기라면 이거야말로 단호히 끊어내야 할 낡은 정치의 썩은 뿌리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핵심들이 기자들에게 하는 말은 더욱 가관이다. 한 최고위급 인사는 “앞으로도 많이들 들어올 것”이라고 했고, 다른 인사는 “나는 경남 어느 시장하고만 얘기했고 김 지사 건은 모른다”고 또 다른 빼오기 추진을 시인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라는 한 사람은 김 지사 빼오기와 관련해 “두 달 전까지는 심부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에게 이런 일로 심부름을 시킬 사람은 아무리 살펴보아도 대통령밖에는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김 지사와 따로 만난 것은 알려진 것만 지난 7월부터 3~4차례에 이른다. 이러고서도 누구보다도 강하게 개혁과 새 정치를 외치는 세상이다.





김 지사도 여권으로부터 무슨 약속을 받고 거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임기에 있는 사람이 그 뒷마무리를 이렇게 구리게 하고서 무슨 깃발을 들겠다는 것인지 그 속을 헤아릴 수가 없다. 입력 : 2003.12.14 18:04 54' / 수정 : 2003.12.14 19:07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