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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목숨걸고 지하철 타는 나라 대해서

조선 [사설] 목숨걸고 지하철 타는 나라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지난 8일 밤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농역에서 30대 회사원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졌다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 올들어 실족과 투신 등 지하철 사고로 숨진 승객수는 수도권 전체에서 68명, 서울지역만 보면 46명이나 된다. 사고 48건에 31명이 숨진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나 매주 한 명 이상이 지하철역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 지경이니 지하철을 타려면 승객들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게 이상할 것이 없게 돼 버렸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것은 작년 보다 사망자수가 배나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작년 보다 올해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 증폭됐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고 또 작년 보다 올해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무질서한 행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가시적 정황이 없는 가운데 이러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조선일보 오늘자 사설과 같이 지하철 당국에 대한 대안없는 비판과 지하철 이용승객들의 일탈행동을 꾸짖는 것만으로 개선할수 없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 우선 이런 사고는 지하철 역내에 안전사고 방지문인 ‘스크린 도어’나 안전펜스 같은 기본 시설물이 갖춰졌더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1~8호선 267개 역사 중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 대부분의 역이 경고방송과 공익요원의 손길에 승객 안전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안전시설을 갖추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린다니 그때까지 승객의 목숨은 그날 그날 각자의 운에 맡기라는 말인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의 주장대로 접근한다면 서울지하철의 경우 1~8호선 267개 역사 중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고 안전시설을 갖추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린다는 얘기인데 그때까지 대안없이 기다리면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지하철 승객들의 사망사고를 방치할 수는 없다.














(홍재희) ====== 이러한 안전사고가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가 적극적으로 부채질하고 정부가 IMF 관리체제를 지나오면서 한국사회에 강요한? 신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에 의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서 경쟁력제고와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한다는 명분으로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대안모색 없이 지하철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물론 민간과 공기업이 대량해고를 통해 급격하게 인력을 축소하는 바람에 나타난 부작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홍재희) ===== 비근한 예로 대구지하철 대형화재참사의 경우도 여러원인이 지적됐었지만 그중에 한 요인으로 대량감원의 여파로 승객안전을 위한 지하철 안전점검에 필요한 인력부족이 지적 됐었다. 비용이 들더라도 필요한 인력은 채용해야한다. 지하철 운행에 있어서 이용승객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마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본다. 지하철 당국의 이윤추구는 이용승객들의 안전운행을 보장해주고 난 뒤에 챙길 일이다.














(홍재희)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본다면 서울지하철의 경우 지금까지 이용승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전 시설 및 장치를 마련해 놓기 이전에 무리한 인력의 감축을 통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도외시 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부작용이 해마다 누적돼 지난해 보다 올해 지하철 이용승객들의 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조선일보 사설의 주장대로 서울지하철 의 경우 1~8호선 267개 역사 중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웅변으로 잘 말해주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은 그러한 문제점만 지적을 했지 서울지하철 의 1~8호선 267개 역사 모두에 스크린 도어 설치공사를 끝마 칠 몇 년 동안에 목숨을 걸고 지하철을 이용 해야할 승객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두리뭉실 하게 넘어가고 있다.














(홍재희) ====== 이것이 바로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한계이다. 서울 지하철 당국은 안전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지는 시점까지 지하철 이용승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할수 있는 대안으로 지하철이용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인력의 충원을 통해 지하철 이용승객들의 사망사고 를 방지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지하철승객들의 안전운행을 보장해 주는 것 보다 값지고 귀중한 '이윤' 은 없다고 본다.

















[사설] 목숨걸고 지하철 타는 나라(조선일보 12월 10일)











지난 8일 밤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농역에서 30대 회사원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졌다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6일에는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50대 남자가 전동차 사이에 몸이 낀 채 끌려가다 목숨을 잃었고, 7일에는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에서 40대 회사원이 전동차에 왼쪽 손목이 잘렸다. 6월엔 노숙자가 떠미는 바람에 선로로 떨어진 주부가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올들어 실족과 투신 등 지하철 사고로 숨진 승객수는 수도권 전체에서 68명, 서울지역만 보면 46명이나 된다. 사고 48건에 31명이 숨진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나 매주 한 명 이상이 지하철역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 지경이니 지하철을 타려면 승객들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게 이상할 것이 없게 돼 버렸다.





우선 이런 사고는 지하철 역내에 안전사고 방지문인 ‘스크린 도어’나 안전펜스 같은 기본 시설물이 갖춰졌더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1~8호선 267개 역사 중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 대부분의 역이 경고방송과 공익요원의 손길에 승객 안전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안전시설을 갖추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린다니 그때까지 승객의 목숨은 그날 그날 각자의 운에 맡기라는 말인가.





더군다나 안전시설도 미비한 상태에서 승하차 도중 휴대폰 통화를 하다 헛발을 딛는다든지, 청소년들이 승강장에서 난폭하게 떼로 몰려 다녀 이들과 부딪친 승객이 선로로 떨어질 뻔하는 일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안전선을 지키지 않거나 내리기도 전에 서로 타려고 밀어붙이는 무질서한 행동은 선진국이라면 찾아볼래도 찾기 힘든 부끄러운 행동들이다. 이래서는 지하철 승강장이 목숨을 건 줄타기장이 돼버리고 마는 것이다.





지하철 당국은 더 불행한 사고가 나기전에 지하철 안전시설 설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승하차 질서를 확립하는 일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





입력 : 2003.12.09 18:03 58' / 수정 : 2003.12.09 23:17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