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엽(黃長燁) 인터뷰(interview)
前 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 서기(書記)
『핵(核) 해결책(解決策), 김정일(金正日) 정권타도(政權打倒) 밖에 없다』
중국과의 단절(斷絶)이 열쇠
산케이신문(産經新聞) 2003년 12월5일 조간(朝刊)
북조선(北朝鮮)의 핵문제(核問題)를 협의(協議)하는 6개국 협의의 개최(開催)가 초점(焦點)이 되는 가운데, 이러한 국제포위망(國際包圍網)을 김정일(金正日) 총서기(總書記)가 어떻게 보고 있을까에 관해서 한국(韓國)에 망명(亡命)한 황장엽(黃長燁) 前 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 서기(書記)가 산케이신문(産經新聞)의 인터뷰(interview)에 답했다.
황장엽 前 서기는 김정일의 궁극적(窮極的)인 목적(目的)은 『한국으로부터의 미군철수(美軍撤收)와 중국-러시아(Russia)의 지원(支援)에 의한 한국의 친북정권전개(親北政權展開)와 통일(統一)』이라며 『북조선의 독재체제(獨裁體制)를 무너뜨리는 열쇠는 북조선으로부터 중국을 갈라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장엽 前 서기는 김정일에 대해 『아버지[김일성(金日成) 주석(主席)]의 권위(權威)를 이용(移用)해 정권(政權)을 잡은 절대적(絶對的) 이기주의(利己主義)를 주장(主張)하는 인간(人間)』이라고 평가(評價)하며, 김정일의 목적은 『남조선(南朝鮮)[한국]까지 점령(占領)해 민족(民族)의 수령(首領)이 되고 싶다고 하는 것이므로, 목적실현(目的實現)을 위해 핵무기(核武器)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日本)을 위협(威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現在), 전개(展開)되고 있는 6개국 협의에 대해서는 『외교(外交)는 방편(方便)이니까, 흥정이 있다. 그 나름대로 목적은 있지만, 핵문제의 근본적(根本的)인 해결(解決)은 할 수 없다』라고 언명(言明)하며, 『수령독재체제(首領獨裁體制)를 무너뜨리는 것 밖에 핵문제해결(核問題解決)의 방법(方法)은 없다』라고 강조(强調)했다.
그 해결방법(解決方法)에 대해 황장엽 前 서기는, 『美 부시(George W. Bush) 정권의 대테러전쟁(對TERROR戰爭)의 철저(徹底)한 계속(繼續)』을 들었다.
다만, 『[북조선이] 핵을 보유(保有)하고 있는지 어떤지로 대의명분(大義名分)을 세우는 것보다, 인권(人權)을 유린(蹂躪)하고 있는 테러국가(TERROR國家)이며, 국제적(國際的) 범죄집단(犯罪集團)으로서 허용(許容)해서는 안 될 존재(存在)이기 때문에, 그[김정일]를 무장해제(武裝解除)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야 한다』라고 주장(主張)했다.
그리고, 중국의 외교노력(外交努力)이나 中北 관계(關係)에 대해 『중국이 중재(仲裁)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되어 있다. 중국은 북조선을 지지(支持)하고 있다. 中北 양국(兩國)이 동맹관계(同盟關係)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라며 중국에 대한 과대(過大)한 기대(期待)에 경고(警告)를 나타내며, 『中北 동맹의 단절(斷絶)은 북조선의 사망선고(死亡宣告)에 상당(相當)한다』라고 단언(斷言)했다.
▶ 일문일답(一問一答) 『일본은 무조건(無條件)으로 미국 지지(支持)를』
[Q] 김정일은 6개국 협의에서 무엇을 노리고 있는 것인가
[A] 『김정일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말하기 전에, 우리 민주주의측(民主主義側)이 어떤 입장(立場)에서 독재체제와 싸울까를 생각해야 한다. 김정일은 인민(人民)을 위해서 고생(苦生)을 했던 적은 없다. 사회운동(社會運動)의 주체(主體)를 수령이라고 말하는 이기적(利己的)인 독재주의자(獨裁主義者)다. 인민은 수령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목적은 남조선[한국]을 점령해 민족의 수령이 되는 것이다. 핵무기는 그 실천(實踐)을 위한 물건(物件)이다. 악(惡)의 근본(根本)은 여기에 있다. 수령독재(首領獨裁)의 절대적인 지위(地位)를 포기(抛棄)하게 만들지 않는 한 [김정일의] 핵무기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
[Q] 그럼, 외교노력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가
[A] 『그렇지 않다. 외교는 방편이지만 그 나름의 목적을 갖고 있다. 다만, 그것에 의해 북조선의 핵무기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은 할 수 없을 것이다』
[Q] 근본적인 해결의 방법이란
[A]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시작한 對테러전쟁을 계속하는 것이다. [북조선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지로 대의명분을 세우기보다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테러국가라는 것이다.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 중국을 갈라놓는 것이다』
[Q] 북조선이 미국에 요구(要求)하는 「안전보증(安全保證)」의 의미(意味)는
[A] 『그것은 간단(簡單)하다. 미국과 평화협정(平和協定)을 체결(締結)해 일본과도 국교(國交)를 정상화(正常化)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조선에 미군이 주둔(駐屯)할 의미가 없어지게 되어 미군철수를 요구, 친북정권(親北政權)을 수립(樹立)해, 강대(强大)한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로 남북통일(南北統一)하려는 생각이다.
외교는 방편이기 때문에, 흥정하는 장소(場所)에서 보증(保證)[「안전의 보증」]이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핵 프로그램(program)을 폐기(廢棄)하면 외국(外國)이 [국가(國家)의 안전(安全)을] 보증한다는 것은,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원칙(原則)으로부터 보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Q] 북조선이 「핵보유선언(核保有宣言)」을 할 가능성(可能性)은
[A] 『이미 하고 있지 않은가. [2003년 4월, 3개국 협의의 비공식(非公式) 장소에서의 발언(發言)이나, 10월 북조선의 외무성대변인담화(外務省代辯人談話) 『우리쪽의 핵억지력(核抑止力)은, 때가 오면 실물(實物)에 의해 증명(證明)되게 될 것이다』등을 지적(指摘)]
하지만, 소련(蘇聯)은 핵무기가 없어서 멸망(滅亡)했다고 하는가. 핵무기를 가졌어도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Q] 일본의 대북(對北) 외교노력에 대해
[A] 『일본은 민주주의의 입장에서 부시 정권을 무조건 지지(支持)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문제의 해결로 연결(連結)된다. [日美 동맹강화(同盟强化)가] 중국과 북조선의 동맹을 단절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러시아의 지원이 없어지는 것은 북조선에 있어 사망선고와 동일(同一)하다. 지금과 같은 오만(傲慢)한 방식(方式)은 도저히 할 수 없게 되어, 내부붕괴(內部崩壞)에 의해, 싸우지 않고 북조선을 붕괴(崩壞)시킬 수가 있다』
▶ 황장엽(黃長燁) : 1923년 평양(平壤) 출생(出生). 전시중(戰時中), 일본의 주오대학(中央大學)에서 공부했다. 前 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 서기(書記).
인민을 국가의 중심(中心)으로 하는 주체사상(主體思想)을 고안(考案)했지만, 김정일 지상주의(至上主義) 독재체제에 실망(失望)해, 1997년 2월 중순(中旬)에 방문지(訪問地)인 베이징(北京)의 한국 대사관(大使館)에 망명(亡命)을 신청(申請), 1997년 4월에 서울에 들어갔다.
최근(最近)까지 해외방문(海外訪問)이나 자유로운 정치활동(政治活動)이 허용되지 않아, 사실상(事實上)의 연금상태(軟禁狀態)에 있었다.
http://www.sankei.co.jp/news/031205/morning/05int00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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